자유
동그란다람쥐
3개월 전

부동산 투자도 결국 사람 그릇이 전부네요

몇 년 전 9억대 아파트를 갭으로 잡았을 때 이야기입니다. 입지랑 브랜드만 보고 무조건 오른다고 확신했거든요. 실제 투자금 3억을 넣으면서 제 실력에 감탄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제 인성이 문제였는지 세입자랑 사달이 났습니다. 사소한 수리 요청을 비용 아끼겠다고 매몰차게 거절했거든요. 잠깐만요,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그때 좀 너무하긴 했습니다. 결국 만기 때 세입자가 집을 안 보여줘서 애를 먹었습니다. 매수자랑 타이밍이 안 맞아 5천만 원 넘게 손해 보고 던졌네요. 매물 스펙만 좋으면 뭐 하나 싶더라고요. 관리를 못 하면 그 좋은 입지도 결국 무너지는 법입니다. 숫자보다 중요한 게 사람 대하는 태도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요즘도 좋은 매물 보면 그때 제 못난 모습이 먼저 떠오릅니다. 이게 참 돈만 있다고 되는 일이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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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이다오
    3개월 전

    진짜 공감합니다. 돈만 쫓다 보면 꼭 사람 놓쳐서 크게 터지더라고요.

  • 기쁜토끼
    3개월 전

    에휴 5천만 원이면 수업료 치고는 너무 쎄네요. 그래도 큰 공부 하신 거라 봅니다.

  • 맹용혜
    3개월 전

    근데 세입자가 집 안 보여주는 건 법적으로 대응 안 되나요? 제가 다 답답하네요.

  • 희망찬올빼미
    3개월 전

    법이고 뭐고 사람 감정 상하면 답 없습니다. 글쓴이님 말씀이 백번 맞아요. 집도 결국 사람이 사는 곳인데 너무 숫자로만 보셨던 듯.

  • 김정진
    3개월 전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도배 한 번 시원하게 해줬더니 나갈 때 청소까지 싹 해두고 가시더라고요. 결국 한 끗 차이 같습니다.

  • 이주린
    3개월 전

    솔직히 이건 글쓴이님이 자초하신 거라 동정은 안 가네요. 임대인도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죠.

  • 김도민
    3개월 전

    에이, 그래도 5천 손해는 좀 심했다. 세입자도 너무 독하게 마음 먹었나 보네요.

  • 높은순록
    3개월 전

    전국 어디든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나 봅니다. 좋은 입지 고르는 눈만큼, 사람 대하는 인성도 투자 종목에 넣어야겠어요.

  • 권진라
    3개월 전

    혹시 그 동네가 어디였는지 슬쩍 여쭤봐도 될까요? 입지는 좋았다고 하시니까 궁금해서요.

  • 김승기
    3개월 전

    투자 실력 이전에 인격 수양이 먼저라는 말, 오늘 다시 한번 새기고 갑니다. 담담하게 써주셔서 읽기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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