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이익 환수 요구 이거 선 넘은 듯
요즘 미국이 우리 반도체 기업들한테 초과 이익 내놓으라고 하는 거 보니까 예전 생각나서 잠이 안 옵니다. 어제 퇴근길에 뉴스 보고 혈압 올라서 맥주 한 캔 했더니 속도 안 좋네요. 저도 예전에 지인 말만 믿고 상가 들어갔다가 수익 나면 절반 떼어주기로 계약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3억 넘게 묶여서 고생만 하다가 결국 원금도 다 못 건지고 나왔거든요. 도와준다고 유혹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숟가락 얹으려는 게 그때 그 사기꾼 업자랑 너무 똑같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 짓겠다고 수조 원씩 쏟아부은 게 맞는 결정이었는지 이제는 의문이 들어요. 아니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제가 그때 계약서를 제대로 안 읽고 도장 찍은 게 제일 큰 실수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걸 그때 3억 날리고 뼈저리게 배웠는데 국가 간에도 똑같네요. 이제는 정부나 기업이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는데 남 일 같지 않아서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댓글10개
- 이태나3개월 전
진짜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말이 딱 맞네요.
- 김연종3개월 전
근데 미국이 보조금 줄 때 애초에 이런 조항 넣지 않았나요? 확인도 안 하고 덥석 물어버린 기업들 잘못도 크다고 봅니다. 냉정하게 비즈니스로 봐야죠.
- 이연서3개월 전
에휴... 기업들만 불쌍하네요.
- 이나석3개월 전
글쓴이님 3억 날린 이야기가 더 가슴 아프네요. 저도 예전에 기획부동산에 5천 뜯겼던 기억이 나서 울컥합니다. 남의 돈 먹기가 참 힘들어요.
- 조그만오리3개월 전
이게 단순히 기업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국력 문제인 것 같아요. 우리가 힘이 없으니까 미국이 저렇게 대놓고 삥 뜯으려는 거 아닐까요? 앞으로 다른 산업군도 똑같이 당할까 봐 겁납니다. 정부에서 손 놓고 있으면 진짜 큰일 날 듯요. 삼전 주주로서 피눈물 납니다.
- 굳은도마뱀3개월 전
너무 감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닌 듯합니다. 미국 시장 진출하려면 감수해야 할 리스크였죠. 이제 와서 징징대면 뭐 합니까.
- 조승도3개월 전
결국 우리만 호구 된 거죠 뭐.
- 서러운순록3개월 전
이익 공유라는 말이 참 무섭네요. 많이 팔았다고 돈 내놓으라는 게 자본주의 국가에서 할 소리인가 싶어요. 진짜 깡패가 따로 없습니다.
- 이연원3개월 전
미국 공장 증설 다 취소하고 한국에 지었어야 함.
- 백우용3개월 전
지금이라도 계약 조건 다시 협상 못 하나요? 아무리 보조금 받았다지만 이건 좀 심한 것 같습니다. 우리 기업들 자산 다 뺏기게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