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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 뽁뽁이들이 주는 묘한 위로

최근에 지방 소액 물건 하나 정리하고 머리 식히러 무심천 쪽으로 다녀왔다. 수익률은 기대만큼 뽑아서 마음은 가벼운데 몸이 좀 축난 상태라 야경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 하늘 보니까 고적운이 뽁뽁이처럼 깔려 있는데 이게 참 묘한 느낌을 준다. 남들은 그냥 예쁘다고 사진 찍고 지나가겠지만 나는 이 밑에 깔린 조명들 보면서 입지 생각부터 하게 된다. 아무래도 직업병인가 싶어서 헛웃음이 나오는데 사실 이런 여유가 다 다시 달릴 동력이 된다. 물론 이 동네 상가가 요새 좀 비어가는 게 보여서 마음 한구석이 쓰리긴 하다. 갑자기 내가 왜 이런 감상에 젖나 싶기도 한데 가끔은 숫자 내려놓고 하늘 보는 게 맞다. 추석 연휴 앞두고 마음속 걱정들을 뽁뽁이 터뜨리듯 하나씩 지우면서 쉬어보려고 한다. 이번 연휴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가족들이랑 맛있는 거나 먹으면서 보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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