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황형용

모란역 양다리 구이 먹으며 느낀 배신감

모란역 근처에서 양꼬치 먹으러 다닐 때마다 그냥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거든요. 예전에 몇 천 원 아끼겠다고 무한리필 갔다가 고무 씹는 기분만 느끼고 돈 날린 적이 있어요. 그때 제 입맛을 너무 과대평가했나 싶더라고요. 이번에 가본 곳은 고기 두께부터가 달랐네요. 양다리가 통째로 나오는데 육즙이 계속 돌아요. 질긴 맛 하나 없이 촉촉해서 헛웃음이 났습니다. 아니 사실 에어컨 바람이 좀 세긴 했지만 고기 질 하나는 역대급이라 계속 들어가더군요. 괜히 싼 곳만 찾아다니던 제 과거가 참 부끄럽네요. 온면이랑 볶음밥까지 시키니 배가 터질 뻔했어요. 주차가 조금 애매한 게 흠이라면 흠인데요. 그래도 이 정도 맛이면 다시 갈 수밖에 없네요. 역시 먹는 거에는 돈 아끼는 게 아니라는 걸 이번에도 뼈저리게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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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최형가

    저도 거기 가봤는데 확실히 고기 질이 다르죠. 저번에 갔을 때 웨이팅 길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 따뜻한수달

    양다리는 진짜 비주얼부터 압도적이긴 해요. 근데 요즘 술값이 너무 올라서 고기값보다 술값이 더 나오는 게 함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