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0분씩 불 끄는 동네 분위기 어떻게 보시나요
우리 동네는 녹지 비중이 52%에 달하고 도보 10분 내 수변 공원이 널려 있습니다. 다른 신도시들보다 확실히 쾌적함 하나는 압도적이라고 자부합니다. 이번 22일 저녁에도 전 단지 소등 캠페인을 한다고 안내문이 붙었더군요. 저녁 8시부터 딱 10분 동안 불을 끄는 행사인데 참여율이 꽤 높습니다. 서울 살 때는 반상회도 안 나갔는데 여기선 이런 걸 챙기게 되네요. 사실 저번에 깜빡하고 거실 불 켰다가 혼자 튀어 보일까 봐 민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 생각해보니 그날 야식 시켰는데 배달하시는 분이 길 못 찾을까 봐 걱정도 했었네요. 이런 활동이 집값을 당장 몇억씩 올려주지는 않겠지만 커뮤니티 품격은 확실히 다릅니다. 탄소 배출 줄이는 게 몸으로 체감은 안 되어도 동네 자부심으로 연결되는 느낌이랄까요. 불 꺼진 창밖 보면서 가족들이랑 잠깐 대화하는 시간이 의외로 괜찮습니다. 결국 이런 정주 여건이 이 동네를 떠나지 못하게 만드는 힘인 것 같습니다.
댓글10개
- 다른개미3개월 전
저도 그날은 무조건 동참합니다. 단지 전체가 어두워질 때 느껴지는 특유의 정적이나 분위기가 참 좋더라고요.
- 새로운여우3개월 전
솔직히 좀 유난스럽다는 생각 안 드시나요? 10분 끈다고 지구가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퇴근하고 쉬는 사람한테는 번거로운 일일 뿐입니다.
- 김민가3개월 전
참여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강요하는 분위기만 아니면 될 것 같아요. 근데 저희 아파트는 엘리베이터에 참여 가구 리스트 붙인다고 해서 좀 당황스럽네요.
- 박은연3개월 전
동네 수준이 높으니까 이런 캠페인도 유지되는 겁니다. 슬럼화된 곳은 이런 거 공지 올려봤자 아무도 신경 안 써요. 자부심 가지셔도 될 듯합니다.
- 가냘픈족제비3개월 전
저도 세종 사는데 그날은 애들이랑 베란다에서 별 봐요. 도시 불빛이 없으니까 평소보다 훨씬 잘 보여서 애들이 정말 좋아하거든요.
- 김민욱3개월 전
10분이면 짧긴 한데 한참 요리하거나 샤워할 때 겹치면 참 애매하긴 하겠어요. 저는 그냥 마음으로만 응원하렵니다.
- 김한미3개월 전
이런 게 다 집값 방어 기제라고 봅니다. 살기 좋은 동네라는 이미지를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거니까요. 그런 면에서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 많은다람쥐3개월 전
보여주기식 행정의 끝판왕 아닌가요? 시장 성과 내기용으로 시민들만 귀찮게 하는 것 같아서 저는 별로입니다.
- 이준린3개월 전
아 지난번에 까먹고 그냥 불 켜놨는데 앞동에서 쳐다보는 것 같아서 괜히 눈치 보이더라고요. 이번에는 알람 맞춰놓고 동참해야겠습니다.
- 박진린3개월 전
캠페인 취지는 좋은데 그 시간에 배달 오토바이들 단지 내에서 사고 날까 봐 그게 더 걱정되긴 하네요. 안전 대책 같은 것도 같이 공지해주면 좋으련만.
우리 동네 시세 변동
ⓘ
리치고 아파트 매매 시세를 공급면적 1평 기준으로 표시해요. 변동률은 같은 기준월과 선택 기간 전의 시세를 비교합니다. 그래프는 선택 기간의 월별 흐름이에요.
시세를 불러오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