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박인형
마루 변색 원상복구 책임에 따른 합의금 수준
여기 구축 단지에서만 12년째 살고 있는데 요즘 들어 마루 문제가 진짜 많아요. 얼마 전에도 아는 집이 거실 바닥 때문에 집주인이랑 대판 싸웠더라고요. 세입자가 겨울에 춥다고 매트 깔고 보일러를 확 올렸는데 그게 화근이었나 봐요. 매트 걷어보니까 배관 자국 그대로 남고 바닥이 새카맣게 변했다고 하네요. 보일러가 굉음 낼 때 바로 고쳤어야 했는데 시기를 놓친 게 아쉽죠. 집주인은 전체 교체비로 500만 원 가까이 내놓으라고 난리를 쳤고요. 세입자는 애초에 시공이 엉망이라 그런 건데 200만 원만 주겠다고 맞섰거든요. 아, 생각해보니 작년에도 옆동에서 비슷한 일로 시끄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중간에 말 들어보니까 양쪽 다 말이 아예 안 되는 건 아니긴 해요. 결국 조정위원회 가서 260만 원 선에서 마무리됐다는 소식 들었네요. 이게 소송 가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니까 적당히 타협한 모양이에요. 강마루가 원래 열에 이렇게 약한 건지 아니면 관리 소홀인지 참 판단하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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