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전규규
3개월 전

등교시키고 뒤돌아서면 벌써 하교 알람 울리는 일상

애들 셔틀 태워 보내고 들어와서 어지러운 거실 치우고 세탁기 돌리고 나면 어느새 시계가 11시를 훌쩍 넘어가 있더라고요. 잠깐 숨 좀 돌리려고 단지 내 커뮤니티 카페 갔더니 엄마들 몇 명 모여서 이번 학원 레테 얘기 중이길래 저도 슬쩍 끼어서 정보 좀 얻다 왔어요. 근데 진짜 커피 한 잔 마시며 수다 좀 떨었을 뿐인데 점심 챙겨 먹을 틈도 없이 하교 알람이 울리네요. 오전 시간은 누가 억지로 당겨놓는 기분이 들어요. 가끔은 시계가 고장 난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광속이죠. 아니 사실 아까 수다를 너무 길게 떨었나 싶기도 한데 그래도 주부한테 이 시간이 유일한 낙이잖아요. 이제 다시 간식 챙기고 학원 셔틀 태우는 2차전 시작입니다. 오늘 저녁은 또 무슨 반찬을 해야 하나 고민이네요. 아이들 오기 전 이 짧은 평화가 매번 아쉽기만 합니다. 내일은 좀 더 알차게 보내야지 다짐해도 늘 이 모양이에요.

10

댓글
10개

  • 배유아
    3개월 전

    진짜 공감해요. 엉덩이 붙이면 애들 올 시간이죠.

  • 우스운두더지
    3개월 전

    저는 그 시간 아까워서 아예 운동 끊었어요. 집에 있으면 자꾸 눕게 되고 집안일만 눈에 들어와서요. 차라리 밖으로 도는 게 정신 건강에 낫더라고요. 근데 운동 끝나고 오면 똑같이 하교 시간이긴 해요.

  • 정기강
    3개월 전

    수다 떨 시간에 집안일을 미리 해두세요. 그러니까 매번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겁니다. 계획적으로 살면 오전 시간도 꽤 길어요.

  • 짙은새우
    3개월 전

    단지 내 카페 있는 거 너무 부럽네요. 저희는 편의점이라도 가려면 한참 걸어나가야 하거든요.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최고죠.

  • 굳은꽃게
    3개월 전

    오전 3시간이 거의 30분처럼 느껴지는 마법이죠. 저도 방금 알람 듣고 한숨 쉬었어요.

  • 아쉬운족제비
    3개월 전

    애들 하교하면 그때부터가 진짜 출근이죠. 간식 메뉴 정하셨나요? 저는 오늘 떡볶이 해주기로 했는데 벌써 귀찮네요. 그래도 잘 먹는 모습 보면 또 힘이 나긴 하죠.

  • 고민수
    3개월 전

    전업주부가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 아닌가요? 직장인들은 그 시간에 전쟁 치르며 일하고 있어요. 너무 배부른 소리처럼 들려서 좀 그렇네요.

  • 용감한생쥐
    3개월 전

    맞아요. 애들 보내고 나면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봐요.

  • 젊은사자
    3개월 전

    저는 그래서 아예 9시부터 11시까지는 폰 꺼둬요. 그렇게라도 안 하면 유튜브 보다가 오전 다 가더라고요. 혼자만의 시간을 사수하는 게 참 어렵네요.

  • 희망찬올빼미
    3개월 전

    육아 2차전 화이팅입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 법이니까요.

우리 동네 시세 변동

ⓘ

리치고 아파트 매매 시세를 공급면적 1평 기준으로 표시해요. 변동률은 같은 기준월과 선택 기간 전의 시세를 비교합니다. 그래프는 선택 기간의 월별 흐름이에요.

시세를 불러오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