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김종오

동호수별 가격 편차 발생하는 실질적 원인

최근에 수도권 준신축 매물 하나 잡으려다가 마지막에 보류했다. 단순히 로얄층이라는 말만 믿고 덤비기엔 찜찜한 구석이 많았다. 같은 단지 안에서도 동 위치 하나로 호가가 5천씩 벌어지는 걸 봤다. 처음엔 조망만 좋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앞동에 가려져서 하루 종일 거실에 불 켜야 하는 집도 수두룩했다. 직접 가서 확인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아, 어제 먹은 삼겹살이 잘못됐는지 하루 종일 속이 쓰리다. 배치도를 꼼꼼히 뜯어보니 소음이랑 일조량이 수익률을 가르는 핵심이었다. 대로변 소음이 심한 동은 전세 맞출 때도 확실히 애를 먹는다. 이런 디테일한 차이가 결국 나중에 매도 시점에 억 단위 차이를 만든다. 조금 더 돈을 얹어주더라도 로얄동을 잡는 게 맞는 건지 고민이다. 확실한 건 뭉뚱그려진 단지 평균 가격만 믿고 들어가면 안 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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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 최오리

    동 배치가 진짜 중요하죠. 일조권 망가진 집은 나중에 팔 때 가격 방어가 전혀 안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