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가구 전시장 싹 돌고 거실 세팅 마쳤네요
이 동네에서만 15년 넘게 살다 보니 낡은 창고들이 대형 가구 전시장으로 바뀌는 걸 보면 참 격세지감이 느껴져요. 이사 앞두고 근처 가구 단지들을 다녔는데 좁은 통로에 물건만 빽빽하게 쌓아두니 저희 집 거실에 뒀을 때 느낌이 안 오더라고요. 그러다 최근에 건물 전체를 쓰는 곳을 갔는데 전시를 하이엔드 갤러리처럼 해놔서 공간감 파악하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솔직히 마감 대충인 가구에 질렸었는데 여기는 식탁 밑바닥까지 야무지게 짜여서 남편도 이번엔 군말 없이 결제하더군요. 아, 중간에 색상 때문에 잠깐 고민했는데 직원분이 도면 보면서 동선까지 다 짜주니까 등받이 낮은 소파로 마음이 딱 굳어졌어요. 거실이 좁아 보일까 봐 내내 걱정이었는데 바닥이 훤히 보이는 디자인으로 골랐더니 확실히 집이 훨씬 트여 보이는 느낌이에요. 참고로 여기 근처 지점이 곧 이전한다고 전시품을 절반 가격에 털고 있더라고요. 배송 올 때도 수평계로 칼같이 맞춰주는 거 보고 비싼 값 한다 싶어서 마음이 좀 놓였습니다. 근데 요즘 배달 음식만 너무 자주 시켜서 새 식탁에서 집밥이나 제대로 먹을지 모르겠네요.
댓글10개
- 고운물개3개월 전
와, 15년 토박이 추천이라니 믿음이 가네요. 저도 거실 좁아 보일까 봐 걱정인데 로우백 소파 정보 좀 부탁드려요!
- 짙은날다람쥐3개월 전
전시품 50% 세일이라고 가보면 정작 살만한 건 이미 다 빠졌더라고요. 근데 또 직접 가봐야 직성이 풀리니 고민되네요.
- 따뜻한올빼미3개월 전
가구는 사실 브랜드보다 배송 기사님 실력이 반이죠. 수평계까지 챙겨오는 곳이면 사후 관리는 확실하겠네요.
- 김연아3개월 전
저도 거기서 상담받았는데 도면까지 봐주는 건 진짜 신세계였어요. 배치 하나로 집 분위기가 확 바뀌더라고요.
- 나선린3개월 전
등받이 낮은 소파는 예쁘긴 한데 목이 너무 아파요.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 나갑니다. 실용성 생각하면 전 개인적으로 비추예요.
- 날카로운순록3개월 전
요즘 세라믹 식탁이 유행이긴 하죠. 근데 그릇 놓을 때 챙그랑 소리 나는 건 적응 좀 하셔야 할 거예요. 소리에 예민하시면 매트 까는 게 낫더라고요.
- 황욱승3개월 전
남편분이 군말 없이 결제했다는 대목에서 빵 터졌네요 ㅋㅋ 저희 집 양반도 델고 가봐야겠어요. 뭐 하나 살 때마다 하도 깐깐하게 굴어서요.
- 전성이3개월 전
15년 사셨으면 웬만한 가구점 다 꿰고 계실 텐데 거기가 원탑인가 보네요. 이번 주말에 남양주 쪽으로 구경 가봅니다.
- 수줍은비버3개월 전
가격대가 좀 있는 편 아닌가요? 아무리 세일해도 기본 단가가 높으면 메리트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제가 갔을 땐 예산 초과라 그냥 나왔거든요.
- 친절한사막여우3개월 전
가구 단지 분위기 바뀌는 거 공감되네요. 예전엔 그냥 먼지 쌓인 창고였는데 요샌 인테리어가 다들 대단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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