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씩씩한노루
3개월 전

도담동 싱싱장터 저녁 무렵의 온도

전세 만기가 딱 석 달 남아서 마음이 조급해요. 지난 주말에 도담동 일대를 한 바퀴 돌고 왔습니다. 다른 단지 고민하다가 여기 싱싱장터 근처 풍경에 꽂혔거든요. 해 질 녘에 장바구니 든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드는 게 보였어요. 한낮의 열기가 식으면서 동네가 갑자기 생기가 돌더라고요. 신도시 특유의 딱딱한 느낌이 이 시간엔 온기로 바뀌는 기분이었어요. 옆 사람이랑 짧게 인사 나누는 모습이 왜 그렇게 부러웠을까요. 비슷한 예산대 아파트들만 보다가 이런 사람 냄새를 맡으니까 마음이 흔들리네요. 사실 출퇴근 거리가 좀 걱정되긴 합니다. 그래도 하루 끝에 이런 다정함을 마주할 수 있다면 버틸만할 것 같아요. 5억 후반대 매물 하나가 계속 눈에 밟히는데 아직은 고민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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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한결같은삵
    3개월 전

    저도 그 분위기 때문에 도담동 못 떠나요. 싱싱장터 근처는 세종에서 제일 사람 사는 느낌 나는 곳이죠.

  • 게을러빠진물개
    2개월 전

    5억 후반이면 예산은 나쁘지 않네요. 근데 거기 주차 진짜 헬이에요. 감성만 보고 결정했다가 퇴근길에 혈압 오를 수 있습니다.

  • 멋진산양
    2개월 전

    싱싱장터 저녁 풍경은 인정입니다. 근데 그 가격이면 1생활권 다른 대안도 많지 않나요?

  • 박종규
    2개월 전

    노을 질 때 가로등 켜지기 시작하면 진짜 예쁘죠. 저도 임장 갔을 때 그 포인트에서 계약할 뻔했네요.

  • 꼼꼼한하마
    2개월 전

    실수요면 감성도 무시 못 하죠. 삶의 만족도는 그런 소소한 풍경에서 나오더라고요.

  • 날랜족제비
    2개월 전

    출퇴근 어디로 하시는데요? 오송 쪽이면 도담동 괜찮은데 대전 쪽이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아침마다 길 위에서 버리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 잘생긴고양이
    2개월 전

    장바구니 든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는 그 안도감 뭔지 알 것 같아요. 계획도시에서 찾기 힘든 정서죠.

  • 김진원
    2개월 전

    전세 만기 다가오면 마음 급한 거 이해합니다. 그래도 비 올 때나 출근길에 다시 한번 가보세요. 해 질 녘 풍경은 일주일 중 아주 짧은 시간일 뿐이니까요.

  • 작은뱀
    2개월 전

    요즘 세종 분위기 조용한데 5억 후반이면 급매는 아닌 것 같네요. 조금 더 깎아보시는 건 어때요?

  • 박주예
    2개월 전

    저도 30대인데 비슷한 고민 중이라 공감 가네요. 결국 내가 매일 보고 싶은 풍경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되더라고요.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