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홍진유
1개월 전

덕유산 자락에서 만난 보약 같은 한 끼

무주로 들어오고 나서 가장 좋았던 건 역시 공기랑 먹거리예요. 처음엔 너무 시골 아닌가 싶어 걱정도 많았거든요. 근데 주말마다 가족들이랑 동네 숨은 식당 찾아다니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지난주에는 지인이 입이 닳도록 칭찬한 버섯 전골집에 다녀왔어요. 리조트 근처라 접근성도 좋고 주차도 널널해서 일단 합격이었죠. 사실 제가 버섯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전골 냄비가 나오자마자 생각이 완전히 바뀌더라고요. 귀한 버섯들이 냄비가 터질 듯이 담겨 있는데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중간에 문어까지 한 마리 턱 올라가 있는 걸 보니 구성이 꽤 알차다 싶었네요. 국물 한 입 먹어보니까 인위적인 맛이 아니라 진짜 숲을 마시는 느낌이었어요. 애들은 설렁탕 시켜줬는데 고기 양이 상당해서 결국 제가 좀 뺏어 먹었습니다. 옆 테이블 해장국 냄새가 너무 좋아서 다음엔 그거 먹으러 오기로 했어요. 배부르게 먹고 근처 산책하는데 이 동네로 오길 정말 잘했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다만 주말엔 웨이팅이 좀 길어서 그게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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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임준미
    1개월 전

    와 사진만 봐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에요. 무주 갈 일 있는데 여기 꼭 저장해둬야겠네요.

  • 편은태
    1개월 전

    거기 저도 가봤는데 그냥 평범하던데요. 관광지 근처라 그런지 가격대가 좀 세서 가성비 따지는 분들에겐 호불호 갈릴 것 같아요.

  • 박솔가
    1개월 전

    주차장 넓은 게 진짜 큰 장점이죠. 요즘은 주차 불편하면 아무리 맛집이라도 가족들이랑 가기엔 좀 망설여지더라고요.

  • 김주오
    1개월 전

    버섯 종류가 진짜 다양하네요. 부모님 모시고 가면 점수 좀 딸 수 있을까요? 능이버섯 향이 여기까지 나는 것 같아요.

  • 약빠른삵
    1개월 전

    설렁탕 국물 뽀얀 거 보니까 제대로 우려낸 듯요. 아이들이랑 같이 먹기 좋은 메뉴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무주 여행 계획 중인데 참고하겠습니다.

  • 박건우
    1개월 전

    글쎄요 저는 지난달에 갔을 때 좀 실망했어요. 서빙하시는 분들이 너무 정신없어서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더라고요.

  • 윤호오
    1개월 전

    동네 주민이 추천하는 곳은 믿고 갑니다. 무주 살면 이런 게 좋겠네요. 주말마다 여행하는 기분일 것 같아 부러워요.

  • 김강형
    1개월 전

    해장국은 선지가 들어간 스타일인가요? 얼큰한 국물파라 버섯전골보다 그게 더 궁금하네요.

  • 백진민
    1개월 전

    문어랑 버섯 조합이 의외로 괜찮나 보네요. 해산물이랑 산나물이 만나면 감칠맛이 폭발하긴 하죠. 가격 정보도 살짝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새로운노루
    1개월 전

    덕유산 리조트 들렀다가 내려오는 길에 들르기 딱 좋은 위치네요. 점심시간 피해서 가면 웨이팅 좀 덜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