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고운새우
대형 유통시설 호재보다 진입로 확보 여부가 훨씬 중요함
중부권 최대 규모라는 농수산물 시장이 드디어 공정률 90%를 찍었네요. 내년 초 개장한다는데 근처 접근성이 확실히 좋아지긴 할 겁니다. 근데 저는 이거 보면서 예전 제 아픈 기억이 자꾸 떠올라요. 5년 전쯤에 이런 호재만 믿고 4억 중반에 덜컥 잡았다가 피 본 적 있거든요. 시장이 들어오면 뭐 하나요, 진입로가 좁아서 출근길이 매일 주차장이었습니다. 보유 기간 3년 채우고 결국 취득세랑 이자까지 따져서 2천 넘게 손해 보고 던졌죠. 아니, 다시 계산해 보니 중개비까지 하면 거의 3천 가까이 깨졌던 것 같네요. 지금 여기도 인근 교차로나 다리 넓히는 공사가 한참 늦어진다는데 걱정입니다. 물류 거점이 생기는 건 큰 결실인데 도로 정체 해결 안 되면 주변은 지옥이에요. 장 보러 가는 사람보다 새벽 트럭들 사이에서 고립될 주민들 생각부터 듭니다. 인프라 들어온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길부터 뚫리는지 봐야 한다는 걸 그때 알았죠. 이번에도 도로 확장 소식 없으면 저는 그냥 구경만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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