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가족 여행 저녁 메뉴 실패 없는 선택지
예전에 대천 왔을 때 메뉴 고집하다가 가족 여행 분위기 다 망친 적이 있다. 아버지는 무조건 자연산 회 찾으시고 동생은 고기 아니면 안 먹는다고 버텼었다. 그때 횟집 가서 억지로 고기 시켰다가 10만 원 넘게 쓰고 욕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그때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삼합이라는 대안을 미리 정해뒀다. 대천가자조개구이 들어갔는데 우삼겹이랑 관자가 같이 나오는 구성이 꽤 영리했다. 각자 취향대로 불판 위에서 골라 먹으니까 식탁에서 말다툼할 일이 아예 없었다. 이날은 킹크랩까지 얹어서 20만 원대 초반으로 해결했는데 가성비가 꽤 괜찮았다. 솔직히 전문 횟집보다는 퀄리티가 덜할지 몰라도 가족 평화 유지비라 생각하니 아깝지 않았다. 마지막에 볶음밥까지 긁어먹고 나서야 이번 여행은 성공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해서 예전처럼 길가에서 뱅뱅 돌며 시간 버릴 일도 없었다. 결국 메뉴 선정의 핵심은 모두를 만족시키는 적당한 타협점을 찾는 데 있는 것 같다. 다음에도 가족들이랑 오면 고민 없이 이런 하이브리드 구성을 선택할 생각이다.
댓글4개
- 임한배1개월 전
삼합이 진짜 가족 여행 치트키죠. 메뉴 통일 안 될 때 이만한 게 없더라고요.
- 용감한개구리1개월 전
근데 저기는 사람 너무 많아서 주말에 가면 대기가 너무 길던데 운이 좋으셨네요.
약빠른개미1개월 전맞아요. 저도 지난달에 갔다가 30분 기다렸는데 주말은 예약 필수인 것 같아요.
답글 1개 펼치기 - 배빈현1개월 전
회 퀄리티 예민한 분들한테는 솔직히 좀 아쉬울 수도 있는 곳입니다. 그냥 분위기랑 구성 보고 가는 거죠.
- 포근한판다1개월 전
여행 가서 식당 고르는 게 제일 큰 일인데 고생하셨네요. 가격 대비 구성은 나쁘지 않아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