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김은성

대기업 투자에 인프라 격차 벌어지는 현실

오늘 애 학원 셔틀 태워 보내고 엄마들하고 잠깐 모였어요. 다들 옆 동네에 대형 공연장 들어온다는 소식에 한숨만 쉬더라고요. 확실히 큰 공장들이 버티고 있는 동네는 시에서 움직이는 단위부터가 다르더군요. 수십 조 단위 투자가 확정되니까 이런 문화시설도 척척 붙는 거겠죠. 가만있어 보자, 아까 기사에서 본 게 아레나라고 했던가요? 정확한 명칭은 가물가물한데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하긴 하더라고요. 그 여파가 벌써 인근 상권 분위기에서부터 느껴지는 것 같아요. 우리 동네는 도서관 부지도 몇 년째 펜스만 쳐져 있고 아무 소식이 없거든요. 애들 데리고 문화생활 하려면 결국 차 끌고 그 동네까지 가야 할 판이에요. 오늘도 기름값 아깝다는 생각만 하다가 정작 이사 계획은 진전이 없네요. 결국 기업들이 돈을 풀어야 시 예산도 생기고 사람도 몰리는 게 현실이죠. 우리 동네만 너무 정체된 느낌이라 그쪽으로 옮겨가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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