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흰북극여우
대기업 공장 근처 대단지 안전 불감증 심각한 수준
전세 만기가 이제 80일 정도 남아서 매일 밤잠을 설치고 있다. 주말에 큰맘 먹고 산업단지 옆 대단지 아파트를 직접 보고 왔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글을 봤는데 다들 입지만 좋다고 해서 내 상황이랑은 안 맞았다. 결정 기한이 코앞이라 오늘 내로 결판을 내야 하는데 마음이 복잡하다. 대기업이라 믿었는데 최근 점검에서 안전 규정 위반이 쏟아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백 건이 넘는 위반 사항을 보니 화려한 건물 뒤에 가려진 실체가 무섭게 느껴진다. 이런 부실함이 결국 주거 환경까지 영향을 줄 것 같아 확신이 안 선다.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건가 싶다가도 아이를 생각하면 발길이 안 떨어진다. 아침에 급하게 마신 편의점 커피 때문인지 속까지 답답하다. 결국 직주근접은 포기하고 조금 멀더라도 6억대 쾌적한 단지로 마음이 기운다. 돈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는 결론이 들면서도 출퇴근길을 생각하면 여전히 갈등은 남는다. 그래도 관리조차 제대로 안 되는 곳에 내 가족을 맡길 수는 없다.
0
댓글0개
0개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이 글에 대한 생각을 가장 먼저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