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김호기
대규모 데이터센터 유치 지역의 실상 확인하니 실망스럽다
4생활권 쪽 대규모 센터 들어온다는 소식 보고 현장 근처 단지들 훑고 왔습니다. 자본금 2억에 주담대 3억 끼고 실거주 한 채 보고 있는데 발길이 잘 안 떨어지네요. 처음엔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해서 대기업 낙수효과가 엄청날 줄 알았습니다. 그 실상이 현장에서 바로 보이더라고요. 막상 뚜껑 열어보니 상주 인원은 수십 명 수준이라 주변 상권에 돈 쓸 사람이 없습니다. 결국 이게 인프라 독점으로 이어져서 다른 알짜 기업 입주만 방해하는 꼴이더군요. 서버 돌린다고 전기랑 물을 말도 못 하게 끌어다 쓴다는데 정작 지역 고용은 바닥입니다. 근처 주민분들 말 들어보니 냉각 팬 소음도 은근히 신경 쓰인다고 하십니다. 아니면 제가 투자 가치를 너무 깐깐하게 따지는 건가 싶어 마음이 복잡합니다. DSR 40% 꽉 채워서 들어가는 입장이라 이런 시설 하나가 더 크게 다가오네요. 요즘 해외에서도 데이터센터 유치한다고 하면 다들 거절한다는데 이유가 명확했습니다. 지자체 실적 쌓기용 유치가 실제 거주 환경에는 전혀 메리트가 안 된다는 판단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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