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 찍고 1시간이면 도착하는 여름 휴가지
장거리 운전하며 도로 위에서 진 빼는 휴가는 이제 질렸습니다. 애들이 뒷자리에서 언제 도착하냐고 칭얼대면 한숨부터 나오죠. 그래서 저는 왕복 2시간 안쪽인 근교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직접 재보니까 톨비랑 기름값 따져도 이쪽이 훨씬 이득입니다. 인근 계곡은 집에서 주소 찍으면 딱 40분 뜹니다. 물속에 발 담그고 있으면 여기가 강원도인지 헷갈릴 정도예요. 아 사실 주말엔 차가 좀 막히니까 50분은 잡아야겠네요. 호수 근처 대형 카페도 30분이면 충분히 닿습니다. 통창 너머 빽빽한 나무 뷰가 웬만한 바다보다 낫더라고요. 주차장도 널찍해서 초보인 와이프도 혼자 잘 다녀옵니다. 결국 최고는 저녁에 내 침대에 편하게 눕는 일입니다.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밤새지 않아도 돼서 정말 편합니다. 올해는 멀리 안 가고 그냥 동네 옆에서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댓글10개
- 낭만적인치타1개월 전
저도 딱 1시간이 마지노선이라고 봅니다. 그 이상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여행이 아니라 노동이죠.
- 손기준1개월 전
작년에 강원도 가다가 길바닥에서 6시간 버리고 다짐했습니다. 다시는 성수기에 장거리 안 뛴다고요. 글쓴이님 판단이 현명하신 겁니다.
- 주정혜1개월 전
근데 근교 계곡들은 사람이 너무 많지 않나요? 물반 사람반이라 오히려 기만 빨리고 올 때가 많아서요. 차라리 집에서 에어컨 트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보드라운나비1개월 전
왕복 2시간이면 여행 기분이 하나도 안 날 것 같은데요. 자고로 휴가는 집 떠나서 고생도 좀 하고 모르는 동네 냄새도 맡아야 제맛이라 생각합니다.
- 양주용1개월 전
혹시 그 계곡 주차는 편한가요? 저번에 갔던 곳은 입구부터 막혀서 차 돌리느라 애먹었거든요.
- 백연안1개월 전
요즘 근교 백숙 가격 보셨나요? 한 마리에 8만 원 넘게 받는 거 보고 기겁했습니다. 이게 과연 가성비가 맞는 건지 의문이 드네요.
- 신호재1개월 전
집에 돌아와서 씻고 눕는 그 쾌감은 인정합니다. 근데 집에 오면 밀린 빨래랑 설거지가 눈에 밟혀서 저는 그냥 돈 더 쓰고 호텔 가는 게 속 편하더라고요.
- 꼼꼼한물개1개월 전
애들 키우는 집은 이게 정답입니다. 오는 길에 차에서 재우고 집 도착해서 그대로 안고 침대 눕히면 끝이거든요.
- 강성세1개월 전
운전 시간 짧은 게 최고라는 말에 백번 공감합니다. 요즘은 카페 뷰만 좋아도 힐링 제대로 되더라고요. 저도 이번 주엔 근처 호수나 한 바퀴 돌고 오렵니다.
- 동그란사자1개월 전
1시간 거리면 기름값도 아끼고 컨디션 관리도 되고 좋죠. 가까운 곳에 은근히 숨은 명소들이 많더라고요. 좋은 장소 있으면 슬쩍 공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