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너무 컸던 신축 브랜드 단지 실상
회사에서 도보 15분 거리라 퇴근길에 새로 입주 시작한 대단지 구경하고 왔습니다. 피곤에 찌든 몸으로 집 들어갈 때 엘리베이터 시원한 게 저한테는 꽤 큰 힐링이거든요. 단지 외관이나 커뮤니티 시설은 화려해서 역시 이름값 한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타자마자 확 실망했습니다. 에어컨이 아예 없더라고요. 요즘 짓는 아파트는 기본 옵션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집 현관까지 그 잠깐의 쾌적함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데 말이죠. 옆에 있는 다른 브랜드 단지는 진작에 다 달아줬다고 들었습니다. 대형 건설사 치고는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원가절감을 심하게 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아니면 제가 요즘 트렌드를 너무 과하게 기대하는 걸까요. 조경에 들인 공의 반만이라도 입주민 편의에 썼으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이거 하나 때문에 계약 망설여지는 게 참 우습기도 한데 진심 고민됩니다.
댓글10개
- 아픈하마1개월 전
신축인데 에어컨 없는 건 진짜 선 넘었죠. 여름에 마트 다녀오면 지옥일 텐데 아쉽네요.
- 정용규1개월 전
엘베 에어컨 관리비만 많이 나오고 필터 청소 안 하면 냄새나요. 차라리 없는 게 속 편할 수도 있습니다.
- 당찬바다거북1개월 전
건설사 문제가 아니라 보통 조합에서 돈 아끼려고 빼는 경우가 많아요. 나중에 입주민 투표로 설치하는 단지들도 꽤 봤습니다.
- 잘난바다거북1개월 전
요즘 웬만한 브랜드 신축은 다 기본으로 넣어주던데 거기는 브랜드 이름이 아깝네요.
- 한형빈1개월 전
고작 에어컨 하나로 계약을 고민하신다니 부동산은 입지가 전부인데 너무 지엽적인 거에 꽂히신 듯합니다.
- 이빈하1개월 전
배달 기사님들이 제일 싫어하는 아파트가 되겠네요. 잠깐 타는 거라지만 체감 차이 엄청납니다.
- 정규석1개월 전
저도 작년에 분양받은 곳 들어갔는데 없어서 당황했어요. 결국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따로 돈 걷어서 설치하더라고요.
- 싱그러운개구리1개월 전
단지 조경이 예쁘면 뭐 하나요. 집 들어가는 마지막 관문에서 땀 흘려야 하는데.
- 노란수달1개월 전
시스템 에어컨 옵션이랑 비슷한 건가 보네요. 근데 엘베는 공용부인데 기본으로 좀 해주지 너무하긴 합니다.
- 이서훈1개월 전
원가절감의 끝판왕이네요. 눈에 보이는 것만 번지르르하게 해놓고 정작 실생활 편의는 뒷전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