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황형용

구축 전세 수리비 무서워서 매물 내놨다가 도로 거뒀습니다

오늘 산책하다 단지 상가 부동산 들러서 전세 시세 좀 물어봤어요. 저희 집이 좀 연식이 된 구축인데 전세가는 몇 년 전이랑 똑같이 3억대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도배랑 장판 견적 받아보고 진짜 뒤로 넘어갈 뻔했습니다. 자재값에 인건비까지 합치니까 전세금 올려받는 의미가 하나도 없어요. 예전에는 푼돈으로 고쳤던 거 같은데 지금은 기본이 백 단위부터 시작하네요. 요즘 물가가 너무 무서워서 마트 가기도 겁나는데 집수리는 오죽할까 싶기도 하고요. 이게 맞는 건지 사실 잘 모르겠는데 차라리 제가 주말마다 가서 셀프로 닦고 조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부동산 사장님도 요즘은 수리비 무서워서 매물 거두거나 대충 내놓는 분들 많다고 하네요. 공들여 고쳐놔봤자 세입자 바뀌면 또 금방 망가질 텐데 이번에는 그냥 비워둘까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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