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외벽 누수 무작정 뜯기보다 탐지가 먼저인 이유
천안 쪽 구축 상가 외벽에 물기가 비쳐서 한참을 들여다봤어요. 벽돌 틈새로 습기가 조금씩 배어 나오는데 이게 참 골치 아픈 전조거든요. 현장 가보니 바닥면까지 이미 축축하게 젖어 들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보일러실이랑 연결된 배관들이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답이 안 나왔어요. 이럴 때 성급하게 벽부터 부수는 분들 계신데 저는 절대 반대입니다. 그 영향이 나중에 복구비로 다 돌아오는 걸 하락장 때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결국 장비 동원해서 가스 탐지 방식으로 지점을 좁히기로 했습니다. 특수 가스 넣고 벽면 따라가다 보니까 특정 부위에서 수치가 확 튀더군요. 이게 참 묘한 게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데 안쪽 실링이 다 삭아 있었습니다. 외부 온도 차이 때문에 결로인가 싶다가도 가스 반응 보니까 확신이 생기대요. 아, 어제 먹은 점심이 체했는지 속이 계속 더부룩해서 집중하기 힘들었네요. 아무튼 정확한 위치 잡고 최소한만 뜯어서 부품 갈아끼우고 끝냈습니다. 무턱대고 덤비는 것보다 탐지 비용 좀 들더라도 포인트 잡는 게 정답입니다. 괜히 엄한 데 헤집어 놓으면 나중에 매도할 때도 감점 요인만 되니까요.
댓글10개
- 짙은황새1개월 전
장비 대여료 아끼려다 타일 공사비가 더 나오죠. 현명하시네요.
- 정용이1개월 전
가스 탐지도 업자 잘 만나야 해요.
- 넓은원숭이1개월 전
지난번에 사람 불렀는데 위치도 못 잡고 출장비만 받아가서 화났거든요. 결국 제가 유튜브 보고 다른 데서 새는 거 찾았어요. 진짜 실력 없는 사람 오면 돈만 날립니다.
- 이라우1개월 전
실링은 소모품이라 10년 넘으면 무조건 터지나 봐요.
- 김안솔1개월 전
비용은 어느 정도 나오나요? 저희 집도 베란다 쪽이 좀 수상해서 걱정입니다. 요즘 경기도 안 좋은데 큰돈 나갈까 봐 겁나네요.
- 거친바다거북1개월 전
구축 투자하면 누수는 피할 수 없는 숙명 같네요.
- 성찬별1개월 전
배관 얽힌 곳은 육안으로 답 없는데 가스가 확실히 직빵이긴 하죠. 저도 저번에 덕 좀 봤습니다. 덕분에 화장실 안 뜯고 해결했네요.
- 배은준1개월 전
저는 청음이 더 정확한 거 같던데요?
- 정욱명1개월 전
가스 방식은 미세 누수 잡을 때 좋긴 한데 공기층 두꺼우면 반응 늦게 오기도 하더라고요. 상황 봐가면서 써야지 맹신하면 안 됩니다. 결국 사람 기술이 8할이죠.
- 꼼꼼한펭귄1개월 전
하락장 때 복구비 얘기하시니 공감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