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싱크대 누수 잡다가 상급지 갈아타기 절실해진 후기
지난주에 싱크대 밑을 열었는데 바닥이 한강이라 진짜 눈앞이 캄캄해졌어요. 지은 지 15년 넘은 빌라라 그런지 곰팡이 냄새까지 확 올라오더라고요. 처음엔 물이 좀 튄 건가 싶었는데 다음날 또 고여있는 걸 보니 소름이 돋았죠. 이게 아랫집 천장까지 젖으면 일이 커지니까 바로 업체부터 불렀습니다. 기사님이 오셔서 열화상 카메라로 벽을 비추는데 붉은 선이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온수 배관에 미세하게 구멍이 났다고 하는데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수리비 걱정뿐이었어요. 질소 넣어서 압력 체크하고 타일 딱 필요한 만큼만 깎아내서 배관을 교체했습니다. 생각보다 먼지도 많이 안 나고 꼼꼼하게 해주셔서 그나마 다행이었달까요. 근데 수리 다 하고 보니까 갑자기 서러운 마음이 훅 올라오긴 하더라고요. 옆 동네로 갈아탄 친구네는 이런 걱정 없이 산다는데 나는 뭐 하고 있나 싶고. 아까 잠깐 딴생각을 하긴 했는데 아무튼 누수는 무조건 빨리 잡는 게 답인 듯합니다. 계량기 별침 돌아가는 것만 수시로 확인해도 큰 공사는 막을 수 있으니까요. 이번엔 운 좋게 넘어갔지만 다음에는 꼭 신축으로 옮겨가야겠다고 결심하게 됐습니다.
댓글10개
- 김우성3개월 전
누수 진짜 스트레스죠. 저도 그거 겪고 바로 신축 알아봤어요.
- 김태나3개월 전
기사님 잘 만나셨네요. 보통은 타일 다 깨부수고 난리 치는데 깔끔하게 끝난 듯.
- 슬픈까치3개월 전
빌라에서 신축 아파트로 갈아타는 게 말처럼 쉽나요. 요즘 금리가 얼만데 너무 감성적인 판단 같네요.
- 김명석3개월 전
온수 배관은 소모품이라 어쩔 수 없어요. 근데 수리비는 얼마나 나오셨나요?
- 박형강3개월 전
맞아요. 아랫집 보상해주기 시작하면 진짜 답 안 나옵니다. 초기에 잘 잡으셨네요.
- 푸르른코끼리3개월 전
누수랑 갈아타기랑은 사실 별개죠. 신축 가도 층간소음이나 하자 때문에 골머리 썩는 건 똑같아요.
- 송라기3개월 전
저도 구축 사는데 계량기 체크하는 습관 좀 들여야겠네요.
- 임형배3개월 전
글 읽는데 제 일 같아서 가슴이 답답하네요. 얼른 상급지 매물 보러 가시죠.
- 알맞은사자3개월 전
수리하고 계량기 안 돌아갈 때 그 쾌감 아는 사람만 알죠.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메마른강아지3개월 전
15년 차면 이제 하나둘씩 고장 날 시기긴 하죠. 다음은 어디로 보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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