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에 처박아둔 MP3 파일 다시 꺼내게 만드는 감성
출퇴근길에 유튜브 쇼츠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앱인데 요즘 이거만 켜요. 요즘 다들 스트리밍 쓰지만 저는 예전부터 모아둔 MP3 파일이 꽤 있거든요. 사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나가는 돈도 아까워서 알뜰폰으로 바꿀까 고민 중인데. 이 앱은 안드로이드 전용이라 갤럭시 쓰는 보람이 여기서 느껴지네요. 화면에 옛날 카세트테이프가 돌아가는데 종류별로 디자인을 고를 수 있어요. 볼륨 노브나 게이지 움직이는 게 진짜 실물 기기 만지는 기분이라 묘하더라고요. 중간에 광고 한 줄 나오는 게 좀 거슬리긴 하지만 무료니까 이 정도는 참아야죠. 아, 방금 생각난 건데 광고 없는 유료 버전이 있었나 다시 확인해봐야겠네요. 어릴 때 용돈 모아서 샀던 공테이프 브랜드들이 보여서 혼자 울컥했어요. 그때는 선경합섬이니 뭐니 이름도 생소했는데 그게 지금의 하이닉스가 된 거잖아요. 투자는 대기업에 하면서 정작 감성은 옛날 아날로그를 찾는 게 참 아이러니해요. 운전하면서 대시보드에 띄워놓으면 차 안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기분입니다. 주거비 아끼느라 낡은 구축 전세 살면서 인테리어는 포기하고 살았는데. 이런 작은 앱 하나가 주는 시각적인 만족감이 생각보다 크네요. 당분간은 유튜브 뮤직 끊고 이 갬성으로 출퇴근 버텨보려 합니다.
댓글4개
- 이루예1개월 전
와 진짜 추억 돋네요. 선경 테이프 디자인 진짜 오랜만이에요.
- 푸르른노루1개월 전
앱 이름이 뭔가요? 갤럭시 유저인데 저도 한번 깔아보고 싶네요.
- 게을러빠진족제비1개월 전
감성은 좋은데 매번 MP3 파일 넣는 게 너무 귀찮지 않나요? 요즘 스트리밍이 워낙 편해서 저는 못 돌아갈 것 같아요.
많은돌고래1개월 전윗분 말씀도 맞는데, 저처럼 소장용 파일 많은 사람한테는 최고의 앱이죠. 스트리밍에는 없는 희귀 음원들도 많으니까요.
답글 1개 펼치기 - 한태수1개월 전
차에서 쓸 때가 진짜 대박이겠네요. 레트로한 감성이 요즘 다시 유행이라 더 정감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