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한린건
1개월 전

고속도로 공사 현장과 사라질 마을 풍경

이 동네 이사 오고 요즘 정말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처음엔 너무 외진 것 같아 솔직히 망설였거든요. 근데 막상 살아보니 매일 아침 창밖 풍경이 선물 같아요. 오늘 큰 도로 공사 현장 쪽으로 산책을 다녀왔어요. 윗동네는 다 뚫렸다는데 우리 쪽은 내년쯤이라네요. 거대한 다리 골조 올라가는 거 보니까 규모가 대단해요. 사실 공사 소음 걱정도 안 했던 건 아니거든요. 근데 방음벽 높게 세워지는 거 보니까 안심이 좀 돼요. 옆 동네 국가산단 부지도 가봤는데 기분이 묘하네요. 수십 년 된 마을이 통째로 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정겨운 버스 정류장이랑 과수원이 없어지는 건 아쉽죠. 발전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지만 마음이 찡하긴 해요. 새로운 고속도로까지 또 들어온다고 하니까요. 나중에 여기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도 잘 안 되네요. 가끔은 지금 이 고즈넉함이 그리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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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이석린
    1개월 전

    와.. 저도 거기 가봤는데 진짜 천지개벽이더라고요.

  • 다른황새
    1개월 전

    솔직히 산단 들어오면 공기 나빠질 텐데.. 뭐가 좋다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 김안정
    1개월 전

    개통이 자꾸 늦어져서 답답하긴 하죠. 내년 하반기도 확정은 아니니까요.

  • 낭만적인홍학
    1개월 전

    사진으로만 봐도 웅장하네요. 이 동네가 세종의 핵심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작성자님 글 보니까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 임아태
    1개월 전

    보상 절차는 다 끝난 건가요? 마을 분들 이주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닐 텐데 걱정이네요.

  • 넓은갈매기
    1개월 전

    저도 연서면 쪽 눈여겨보고 있는데 확실히 기운이 다르더라고요.

  • 어린말
    1개월 전

    고속도로 뚫린다고 집값 오르는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오히려 소음이랑 먼지만 날리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실거주 만족도가 떨어질까 봐 저는 좀 회의적이에요.

  • 안우진
    1개월 전

    스마트 산단이면 대기업이 들어와야 할 텐데.. 소식이 좀 있나요?

  • 다정한판다
    1개월 전

    동네에 정 붙이고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저도 그런 여유를 좀 배우고 싶어요.

  • 윤혁한
    1개월 전

    나중에 완공되고 나면 지금 이 글이 성지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변화하는 모습 가끔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