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발 광역전철 시운전이 시사하는 확장성
계룡에서 대전 조차장 가는 광역전철 시운전 소식 보니까 옛날 생각에 잠긴다. 결국 이런 교통망은 노선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어디로 뻗느냐가 핵심이다. 8년 전쯤에 지방 외곽 신축을 4억 주고 샀다가 전철 지연되면서 4천 넘게 날린 적이 있다. 그때는 그냥 역 하나 생긴다는 말만 믿고 덤볐던 게 내 인생 최대의 패착이었다. 근데 이번 노선은 신탄진 거쳐서 청주공항까지 이어져야 진짜 그림이 완성된다. 수도권 1호선이 천안까지 내려오면서 판이 커진 거랑 비슷한 원리다. 아, 방금 책상에 커피를 쏟을 뻔했는데 여튼 연결성이 확보되어야 입지가 산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지역을 하나로 묶어주는 혈관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 이번에도 시운전만 하다가 세월아 네월아 할까 봐 걱정은 되지만 일단 지켜본다. 어쩌면 내가 너무 옛날 실패에 갇혀서 색안경을 끼고 보는 걸지도 모르겠다. 결국 인프라는 계획보다 실행 속도와 확장성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댓글9개
- 박린도1개월 전
1호선급 확장성이면 대전권 교통 지형이 아예 바뀔 거다. 나도 이 노선은 기대가 크다.
- 슬픈두더지1개월 전
공항까지 연결하는 건 예산 문제 때문에 하세월일 텐데. 너무 장밋빛 미래만 그리는 거 아니냐.
최영원1개월 전방금 윗분이 말씀하신 예산이 걸림돌이긴 한데,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 속도 보면 이번엔 좀 다를 수도 있다.
답글 1개 펼치기 - 넓은생쥐1개월 전
시운전 시작했으면 일단 첫 삽은 제대로 뜬 셈이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무조건 호재는 맞다.
- 부드러운코알라1개월 전
계룡에서 대전 출퇴근하는 사람들한테는 진짜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나도 예전에 그쪽 살 때 고생 많이 했거든.
- 고달픈고니1개월 전
광역철도 들어온다고 주변 집값 다 오르는 거 아니다. 이미 선반영된 곳들도 많아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 원예명1개월 전
배차 간격이 관건이다. 지하철처럼 자주 안 오면 그냥 무궁화호랑 다를 게 없어서 큰 의미 없다.
- 슬픈오소리1개월 전
청주공항 연결되면 오창이랑 세종 수요까지 다 흡수할 텐데, 그때 되면 파급력이 지금 상상하는 것 이상일 거다.
- 이리가1개월 전
이제라도 시운전하니 다행이다. 완공까지 사고 없이 안전하게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 이나미1개월 전
3억대 중반 하던 구축들 조금씩 들썩이겠지만, 결국 대장주 위주로만 돈이 몰리는 시장이라 한계가 뚜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