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장주규
1개월 전

경주 황리단길 소나무 식사 후기 공유

황리단길 상권도 이제는 뜨내기 장사에서 실력 위주로 재편되는 사이클이다. 평일 오전 짧은 일정으로 경주를 찾았는데 확실히 분위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다 황남파출소 근처에서 한옥이 눈에 띄는 식당을 하나 발견했다. 마당에 차를 두 대 정도 댈 수 있는데 자리가 없어서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했다. 내부로 들어가니 층고가 높고 좌석 간격이 넓어서 상당히 쾌적하다. 요즘 유행하는 다닥다닥 붙은 카페형 식당과는 결이 다르다. 아기 의자도 있는 걸 보니 가족 단위 손님을 타겟으로 제대로 잡은 모양이다. 반찬이 정갈하게 깔리고 메인인 떡갈비와 낙지볶음이 나왔다. 떡갈비는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 고기 자체의 풍미가 은은하게 올라온다. 낙지도 씨알이 굵어서 씹는 맛이 아주 괜찮다. 아까 고속도로에서 본 기름값이 생각나서 잠시 멍해졌지만 음식 맛에 집중하기로 했다. 제육볶음은 양념이 적당히 입혀져서 밥도둑이 따로 없다. 치즈 떡갈비까지 추가하니 성인 둘이 먹기엔 양이 좀 과한가 싶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재료의 신선도가 느껴지고 조리 숙련도가 높다. 이런 집은 경기 타지 않고 꾸준히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 다음에 가족들과 다시 들러도 욕먹지 않을 수준이라 판단한다. 주차 공간이 좁은 건 아쉽지만 맛과 분위기가 단점을 충분히 상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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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김현아
    1개월 전

    저도 거기 가봤는데 낙지 통통해서 좋더라고요. 가족들 데려가기에 깔끔해서 실패 없는 곳이죠.

  • 김윤도
    1개월 전

    황리단길 주차는 항상 전쟁이죠. 유료 주차장 정보 감사합니다.

  • 그리운펭귄
    1개월 전

    떡갈비 양이 좀 적은 느낌 아니었나요? 전 가성비 따지는 편이라 그런지 조금 아쉬웠네요.

  • 노별린
    1개월 전

    아이랑 가기 좋다는 정보가 진짜 꿀팁이네요. 노키즈존 많은 동네라 이런 곳 귀합니다.

  • 붉은낙타
    1개월 전

    제육볶음 불향 제대로인가요? 요즘 제대로 볶는 집 찾기가 힘들어서 궁금하네요.

  • 송현솔
    1개월 전

    반찬 정갈하게 나오는 게 사진으로도 느껴지네요. 부모님 모시고 가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 넓은벌새
    1개월 전

    관광지 식당치고는 가격대나 구성이 합리적이네요. 한옥 분위기가 맛을 더 살려주는 느낌입니다.

  • 허아규
    1개월 전

    저는 지난번에 갔을 때 웨이팅 너무 길어서 포기했어요. 평일에 가야 저 여유를 느낄 수 있나 보네요.

  • 김희연
    1개월 전

    음식 사진 보니까 배고파지네요. 낙지볶음 양념에 밥 비벼 먹으면 딱일 듯합니다.

  • 서우가
    1개월 전

    상권 분석까지 곁들여주시니 글이 더 신뢰가 가네요. 경주 가면 리스트에 넣어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