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서 마주친 무례한 자산 비교
이번 주말에 고등학교 동창 결혼식 다녀왔는데 마음이 복잡합니다. 축하해주러 간 자리에서 옆 테이블 아주머니들 대화가 너무 적나라하더군요. 신랑네 집안이 어떻고 이번에 해온 아파트가 8억대라느니 하는 소리가 다 들려요. 배우자 직장이나 집안 수준 묻는 게 어느 순간 당연해진 게 참 씁쓸합니다. 사실 저도 이번에 6억대 아파트 매도하고 위로 올라가려고 준비 중이거든요. 성공한 친구 보니까 자극도 오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긴 했어요. 중간에 식순 놓치고 멍하니 있었는데 옆에서 집값 얘기하니까 확 깨더라고요. 축복받아야 할 자리에서 굳이 돈 문제 꺼내는 건 진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저도 갈아타기 성공하면 주변에 말 아끼고 조용히 이사 가야겠다 싶네요. 괜히 남들 입방아에 오르내리면 좋은 기운 다 빠질 것 같아서요. 이번에 봐둔 매물 나오면 그냥 가족들한테도 비밀로 하고 진행할까 봐요. 아직 대출 한도가 애매해서 고민이긴 한데 마음은 이미 굳혔습니다.
댓글4개
- 명랑한돌고래1개월 전
진짜 공감해요. 저도 저번에 사촌 동생 결혼식 갔다가 연봉 물어보는 친척 때문에 체할 뻔했네요.
- 꼼꼼한코끼리1개월 전
근데 요즘 워낙 다들 예민하니까 궁금해서 물어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악의 없이 그냥 화젯거리 찾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명랑한삵1개월 전위에 쓰신 분 말씀대로 악의가 없다는 게 더 문제라고 봅니다. 예의라는 게 있는데 장소 봐가면서 입을 열어야죠.
답글 1개 펼치기 - 낭만적인고니1개월 전
저도 갈아타기 준비 중인데 진짜 친한 사람 아니면 집 얘기 안 꺼내게 되더라고요. 괜히 시기 질투 받으면 나만 손해인 것 같아서요.
- 박성도1개월 전
8억대면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 상급지 같은데 요즘 그 정도면 평범한 수준 아닌가요? 유난 떠는 사람들이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