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청사진보다 현실적인 인프라가 급한 이유
오늘 큰애 학원 셔틀 태워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뉴스를 봤어요. 우리 동네를 광역급 도시로 키우겠다는 시장님 인터뷰가 나오더라고요. 시민이 행복한 특별시를 만들겠다며 큰 포부를 밝히시던데 마음이 참 복잡하네요. 그 영향이 당장 집 앞 도로에서부터 느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현실은 애들 등교 시간마다 좁은 길목에 차들이 엉켜서 난리도 아니거든요. 도로 확장이나 주차 공간 확보 같은 기초적인 건 뒷전인 느낌이 들어요. 어제 마트에서 만난 애 친구 엄마도 비슷한 걱정을 하더라고요. 덩치만 키우느라 정작 우리 실생활에 필요한 예산은 줄어드는 거 아니냐고요. 사실 저도 작년에 도서관 하나 생기길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물론 도시 규모가 커지면 나중에 아이들 일자리나 환경은 좋아지겠죠. 제가 너무 눈앞의 불편함만 보는 건가 싶어 잠시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남편이랑 얘기해보면 결국 내실이 없으면 이름값뿐이라는 결론이 나와요. 지표상 경제 규모가 커졌다는 숫자 놀음보다는 체감이 우선인 것 같아요. 지금 당장 셔틀버스 한 대 편하게 다닐 길부터 닦는 게 맞지 않나 싶네요. 이름만 거창한 도시보다는 살기 편한 동네가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10개
- 이태형1개월 전
공감합니다. 시장님은 맨날 웃는 얼굴로 사진만 찍으러 다니시는 것 같아요. 정작 오송 쪽 도로 정체는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이는데 말이죠.
- 깊은스라소니1개월 전
그래도 도시 급이 올라가야 나중에 예산도 더 많이 내려오지 않을까요? 멀리 보면 특례시 지정이 무조건 이득이라고 봅니다.
- 메마른고니1개월 전
껍데기만 커지면 뭐 하나요? 세금만 더 떼가고 물가만 오를까 봐 겁나네요. 애들 키우는 입장에서는 교육 인프라가 제일 절실해요.
- 이인윤1개월 전
저는 좀 긍정적으로 봐요. 인구 90만 넘어가는데 언제까지 중소도시 취급받을 순 없잖아요. 광역시급 대우받아야 기업들도 더 들어오고 활기가 돌겠죠.
- 고진은1개월 전
도로 넓히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건 알지만 진짜 출퇴근 시간이랑 등하교 시간에는 너무 심각하긴 해요.
- 김리예1개월 전
시장님 공약 중에 제대로 지켜진 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축구장이나 돔구장 같은 소리 말고 공항 가는 길이나 좀 제대로 정비해줬으면 좋겠어요.
- 한결같은개구리1개월 전
맞아요. 문화센터 강좌 하나 신청하려고 해도 대기가 어마어마하거든요. 인구 대비 편의시설이 너무 부족한 게 현실이죠.
- 김아미1개월 전
일단은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계획대로만 된다면야 좋겠지만 정치인들 말이라는 게 워낙 앞뒤가 다른 경우가 많아서요.
- 최재한1개월 전
애들 대학 갈 때쯤이면 우리 동네도 서울 부럽지 않게 바뀌어 있을까요? 그런 희망이라도 있어야 버티는데 지금은 그냥 교통지옥이라 한숨만 나오네요.
- 둥근강아지1개월 전
결국 집값 올리려는 수작 아니냐는 시선도 무시 못 하죠. 진짜 시민을 위한다면 현장에서 나오는 이런 목소리부터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