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흰북극여우

거래 불발 덕분에 가슴 쓸어내린 경험

애들 학원가 셔틀 때문에 고민하다가 작년 겨울에 분양권을 내놨어요. 매수하겠다는 분이 쪽지 주셔서 프리미엄 1억 불렀더니 비싸다고 가버리시더라고요. 사실 그때 5천이라도 받고 팔까 잠시 흔들렸는데 남편이 그냥 두라고 해서 버텼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그분이 거래 안 하신 게 정말 천만다행이라는 생각만 들어요. 그 영향이 최근 주변 시세 움직임에서 확실히 보였거든요. 요즘 실거래가 찍히는 거 보니까 그때 팔았으면 정말 억울해서 잠도 못 잤을 뻔했네요. 아, 어제 단지 근처 갔다가 분식집 들렀는데 떡볶이 물가가 너무 올라서 깜짝 놀랐어요. 여하튼 그때는 속상했는데 지금은 그 매수자분한테 고마울 정도예요. 결국 이런 흐름 덕분에 마음 비우고 실입주해서 애들 학교 끝날 때까지 쭉 살기로 했어요. 사람 인연이라는 게 부동산 거래에서도 묘하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2

댓글
2개

  • 산뜻한표범

    진짜 사람 일은 모르는 거네요. 저도 예전에 안 팔길 잘했다 싶은 게 한두 개가 아니거든요.

  • 이빈혁

    근데 입주 때 잔금 대출 안 나오면 골치 아플 텐데 실거주 자금은 넉넉하신가 보네요. 요즘 대출 규제가 워낙 까다로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