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현민루
1개월 전

간판 이름보다 길부터 닦는 게 먼저인 이유

예전에 이름 바뀐다는 호재만 보고 5억 가까이 태웠다가 낭패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3년 넘게 버티다 수수료 떼고 나니 남는 게 없어서 한동안 술만 마셨죠. 지금 역 이름 바꾸자는 논의도 보면 그때 제 실수가 겹쳐 보여서 걱정부터 앞섭니다. 외부 사람들은 역에서 내려서 도심까지 버스로 40분 넘게 걸리는 걸 잘 모르거든요. 세종 가는 사람들은 10분이면 슝 가는데 우리 시민들은 길바닥에서 시간을 다 버립니다. 근데 어제 점심에 먹은 국밥이 너무 짰나 지금 속이 좀 부대끼네요. 아무튼 인프라가 안 받쳐주면 이름표 백날 갈아봐야 외지인 눈엔 그냥 남의 집 대문입니다. 노선 개편이나 택시 문제부터 확실히 매듭짓는 게 먼저 아닐까 싶어요. 저도 예전에 도로 뚫린다는 말만 믿고 버티다 결국 손절했는데 지금 봐도 배 아픕니다. 간판보다 길을 먼저 닦아야 진짜 우리 동네 역이 되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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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김우원
    1개월 전

    진짜 공감합니다. 역 이름 바뀌면 집값 오를 줄 알았는데 교통 불편하면 결국 제자리더라고요.

  • 친절한고니
    1개월 전

    근데 이름이 먼저 붙어야 시에서도 예산을 더 끌어올 명분이 생기지 않을까요? 순서가 꼭 정해진 건 아니라고 봅니다.

  • 동그란코알라
    1개월 전

    택시 할증 문제도 진짜 심각해요. 이름 바꾸는 것보다 그 돈으로 셔틀이나 더 돌리는 게 현실적일지도 모르겠네요.

  • 이재유
    1개월 전

    글쓴이님 실패담 보니까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서 추천 누르고 갑니다.

  • 김승예
    1개월 전

    이름 바꾸면 헷갈리는 사람 줄어드는 건 팩트죠. 근데 그게 시민들한테 실질적으로 무슨 득이 되는지는 의문입니다.

  • 이루준
    1개월 전

    세종 사람들만 좋은 일 시키는 거 아닌가 싶어요. 지금도 거진 세종 전용역 수준인데 교통망 안 고치면 이름 바꿔도 똑같을 겁니다.

  • 슬픈해달
    1개월 전

    너무 비관적으로만 보시는 거 아닐까요? 어차피 할 거면 빨리 이름 바꾸고 나서 인프라 요구하는 게 맞죠.

  • 박민수
    1개월 전

    CTX 들어오면 다 해결될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싸워봐야 입만 아파요.

  • 이정원
    1개월 전

    오송역에서 시내 들어오다가 진 빠진 경험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름보다 접근성 개선이 1순위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 산뜻한꽃게
    1개월 전

    그래서 결론이 뭐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이름 바꾸지 말라는 소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