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깨끗한노루

가짜 농부들이 점령한 지방 토지 시장의 민낯

지방 임장 다니다 보면 정말 기형적인 광경이 자주 보여요. 분명 농지인데 주인은 전부 서울이나 수도권 사는 외지인들이죠. 이런 분들 직접 농사 안 짓고 실상은 뒷구멍으로 임대 돌립니다. 그 영향이 현지 농가 소득 구조에 그대로 나타나더라고요. 8년 자경 감면 혜택만 노리고 서류상으로만 농부 노릇을 해요. 땅 근처에도 안 오면서 동네 분들한테 쌀로 임대료 챙겨갑니다. 이게 숫자상으론 수익률이 꽤나 매력적으로 보이긴 하죠. 평당 4만 원 하던 땅이 개발 호재 묻으면 50만 원도 가니까요. 아니 잠깐, 지난달에 본 곳은 벌써 60만 원을 넘겼더군요. 하지만 지난 하락장에서 깨져본 입장에선 불안함이 앞섭니다. 지가는 천정부지인데 실제 농업 생산성은 제자리걸음이거든요. 받쳐줄 실수요가 없으면 결국 그들만의 리그로 끝날 판국입니다. 오늘 점심 먹은 국밥집 사장님도 임대료 때문에 농사 접는답니다. 생산 기반이 무너지는데 땅값만 오르는 게 정상은 아니죠. 리스크가 데이터 밖으로 튀어나온 상태라 저는 관망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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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최배린

    진짜 심각하죠. 저희 고향도 가짜 농부들이 땅 다 차지하고 임대료만 따박따박 받아가요. 실제 농사짓는 분들은 남는 게 없다고 난리입니다.

  • 느린돌고래

    근데 지가 상승분 생각하면 그게 최고의 투자 아닌가요? 농업 소득 바란 게 아니라 땅값 오르는 거 보고 들어가는 건데, 거품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수익률이 너무 달콤하죠.

  • 날랜개구리

    요즘 8년 자경 조사 엄청 까다로워졌다고 들었어요. 서류만 만들다가 나중에 가산세 폭탄 맞고, 후회하는 사람들 주변에 꽤 보이기 시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