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깨끗한노루

가전 매장 파격 할인 행사장 인파는 정말 다른 세상 이야기

애들 학원 셔틀 태워 보내고 근처 가전 아울렛에 잠시 들렀거든요. 주방 가전이랑 건조기 세트가 모델 체인지로 190만 원대까지 내려왔다길래 구경이나 할 겸 갔죠. 근데 매장 입구부터 주차 전쟁이고 사람들에 치여서 걷기도 힘들 정도예요. 특히 그 세트 메뉴처럼 묶인 상품은 나오는 족족 사라지는데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제 옆에 계신 분은 아예 전화로 지인들 주문까지 받으시는지 영수증을 대여섯 장씩 챙기시네요. 아까 잠시 카드 혜택 물어보려다가 줄 보고 그냥 포기하고 뒤로 물러났어요. 요즘 다들 지갑 닫는 분위기라고 들었는데 여기만 보면 딴 세상 같아요. 가전도 쟁여놓고 쓰는 물건이었나 싶을 정도로 카트마다 박스가 가득하네요. 결국 저는 사람 구경만 실컷 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는데 아직도 얼떨떨해요. 오늘이 특별한 브랜드 데이였던 건지 아니면 원래 이 동네 화력이 이 정도인가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우리만 너무 조심스럽게 사는 거 아니냐고 핀잔만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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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김나선

    거기 원래 업자들이 트럭 끌고 와서 싹 쓸어가는 곳으로 유명해요. 일반 소비자가 가봤자 기운만 빠지고 제대로 된 물건 잡기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 따뜻한수달

    저도 지난주에 갔다가 기겁하고 그냥 나왔네요. 불경기라고 해도 쓸 사람들은 다 쓰고 사는 것 같아서 괜히 마음만 심란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