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흰북극여우
가을로 영화 속 장면을 닮은 우리 동네 풍경
연휴 내내 북적거리다가 오늘 드디어 동네 한 바퀴 크게 돌았어요. 이사 오고 나서 처음으로 마주한 가을인데 영화 가을로 속 장면들이 자꾸 겹쳐 보이더라고요. 예전엔 무조건 역세권이나 상업지구 근처만 고집하며 살았거든요. 근데 막상 산책로 잘 닦인 이 동네 살아보니까 마음의 온도가 아예 달라요. 당시 9억대 중반이라는 가격이 사실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했죠. 아니 그때 정확히는 9억 3천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하면 참 잘한 결정 같아요. 매일 아침 베란다 너머로 변하는 숲 색깔 보면서 눈 뜨는 게 이렇게 행복할 줄 몰랐네요. 대출 이자 생각하면 가끔 한숨도 나오지만 그래도 이 공기는 돈으로 못 사는 거니까요. 단순히 집값이 오르고 내리는 숫자의 문제보다 삶의 질이 수직 상승한 기분이에요. 가끔은 편의시설이 멀어서 불편할 때도 있지만 저는 지금 이 평온함이 너무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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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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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그러운새우
저도 예전엔 무조건 번화가만 찾았는데 나이 들수록 창밖 풍경이 주는 위로가 진짜 크다는 걸 느껴요.
- 김성다
풍경 좋은 건 딱 한 달이죠 결국 나중엔 병원 가깝고 백화점 가까운 곳이 최고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