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찾다가 복비 5배 넘게 날린 썰
영화표 2인 17,000원짜리 찾는 그 마음이 부동산에도 이어지면 정말 위험하더라. 예전에 수수료 600만 원 아껴보겠다고 직거래 장터만 뒤졌던 적이 있다. 남들은 공인중개사 끼고 안전하게 가는데 나만 똑똑한 줄 알았다. 복비면 영화를 몇 백 번은 더 볼 텐데 하면서 혼자 계산기 두드렸다. 결국 직거래로 5억짜리 아파트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시장을 이긴 승리자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판단이 인생 최악의 실수가 될 줄은 전혀 몰랐다. 잔금 날에 확인해보니 매도인이 등기부에 장남을 좀 쳐놨더라. 아니 사실은 내가 서류를 볼 줄 알면서도 설마 하는 마음에 대충 넘겼던 게 맞다. 전문가가 중간에서 걸러줬어야 하는 건데 그걸 생략했으니 당해도 할 말 없었다. 결국 소송 들어가고 변호사비로만 아낀 돈의 5배가 넘게 나갔다. 지금도 커뮤니티에 영화 저렴하게 예매해 준다는 글 보면 가슴이 철렁한다. 푼돈 아끼려다 큰 거 잃는 게 딱 내 꼴이었다. 부동산만큼은 확실히 비용 지불하고 정석대로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지금도 가끔 직거래 매물 보면 손가락이 근질거리지만 겨우 참는 중이다.
댓글10개
- 고마운펭귄3개월 전
진짜 공감합니다. 저도 예전에 법무사비 아끼겠다고 셀프 등기하다가 서류 꼬여서 고생했거든요. 전문가 비용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 채유호3개월 전
직거래가 문제가 아니라 서류 확인 안 한 본인 과실이 큰 거 아닌가요? 공부 좀 하고 하면 직거래만큼 수익 좋은 게 없는데 아쉽네요.
- 낭만적인사자3개월 전
변호사비 5배면 진짜 뼈아프시겠네요. 수수료 아까운 마음은 이해하는데 부동산은 단위가 커서 리스크 관리가 1순위인 것 같습니다.
- 박가재3개월 전
요즘은 직거래 플랫폼도 검증 시스템 잘 되어 있지 않나요? 근데 확실히 큰돈 오갈 때는 불안해서 저도 그냥 복비 내고 맙니다.
- 노란두더지3개월 전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세무사 상담비 30만 원 아끼려다 양도세 폭탄 맞고 밤잠 설친 적 있습니다. 그 돈이면 영화를 평생 볼 텐데 말이죠.
- 단아한꿀벌3개월 전
매도인이 나쁜 놈이긴 한데. 세상이 흉흉해서 누굴 믿기가 참 힘든 게 현실인 것 같아요. 소송은 잘 마무리되신 건가요?
- 권정오3개월 전
영화표 1.7만 원은 실패해도 타격 없지만 집은 인생이 흔들리죠. 좋은 교훈 얻었다고 생각하기엔 수업료가 너무 비싸네요.
- 박유린3개월 전
근데 요즘 복비가 너무 비싸긴 해요. 서비스에 비해 과하다는 생각은 여전히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들 직거래 유혹에 빠지는 듯.
- 줄기찬물총새3개월 전
저는 그냥 안전하게 갑니다. 모르는 영역에 발 들였다가 사고 치는 것보다 전문가한테 맡기고 발 뻗고 자는 게 최고예요.
- 활발한까치3개월 전
등기부 장난은 진짜 악질이네요. 그거 중개사 끼고 했어도 중개사가 책임 안 지려고 발뺌했을 수도 있어요. 부동산 시장은 정말 정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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