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원시티 13.4억 찍은 거 보니까 일산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네요
예전에는 일산 하면 그냥 조용한 베드타운이라는 인상이 강했잖아요. 저도 여기서 꽤 오래 살았지만 요즘 분위기는 확실히 예전과는 공기부터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엊그제 장 보러 나갔다가 단골 부동산 사장님께 들었는데, 킨텍스원시티 34평이 이번에 13.4억 원에 실거래가 찍혔다고 하더라고요. 정부에서 기자회견 하고 규제한다고 해도 이런 대장주 단지들이 가격을 딱 버텨주니까, 실거주자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정말 흐름이 바뀌었구나 하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역시 GTX-A 개통이 있는 것 같아요. 요즘 단지 엘리베이터 공고문을 봐도 GTX 관련 소식이 자주 올라오는데, 킨텍스역에서 삼성역까지 20분이면 간다는 게 이제는 정말 코앞의 현실로 다가왔거든요. 예전에는 강남 한번 나가려면 큰맘 먹고 길 위에서 시간을 다 버려야 했지만, 물리적인 거리가 좁혀지니 서울 핵심 업무지구와 시공간적 거리가 파괴되는 기분입니다. 여기에 5개 철도망이 겹치는 대곡역에 제대로 된 일자리까지 들어오면, 일산의 체질 자체가 완전히 바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잠만 자는 동네 느낌이 없지 않지만 교통 요충지에 기업들이 유치되면, 대곡부터 킨텍스까지 이어지는 도시축이 하나로 묶이면서 자생력이 생길 수밖에 없거든요. 결국 정부 정책보다 이런 실질적인 입지 변화가 집값을 지지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 아닐까 싶어요. 베드타운을 벗어나 자족 도시로 변하는 과정을 지켜보니 앞으로의 흉작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앞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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