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원시티 12.8억 보고 여친이랑 헤어졌습니다
결국 입지 차이를 극복 못 하고 이렇게 끝이 나네요. 어제 킨텍스원시티2블럭 34평 12.8억 실거래 뜬 거 보셨죠? 그거 보고 여자친구랑 임장 데이트 겸 킨텍스 주변 한 바퀴 돌았거든요. 저는 무조건 여기가 일산 대장이고 GTX 들어오면 더 날아갈 거라 확신하는데, 여친은 삼성역 개통 지연되는 거 못 들었냐며 이 돈이면 서울 구축 가야 된다고 화를 내더라고요. 사실 일산 살면서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싶다는 열망은 저도 강하거든요. 근데 제가 가진 예산이랑 현실적인 조건을 따져보면 여기가 최선인데, 여친은 자꾸 00동이랑 비교하면서 제 안목이 좁다고 한숨을 푹푹 쉬는 거죠. 솔직히 이 가격에 지금 제 집 팔고 넘어가는 게 맞는 건지 혼란스럽기도 했거든요. 근데 삼성역 합동점검 기간 4개월 연장됐다는 뉴스 보더니, 자기는 6년 뒤에도 공사 중일 곳에 전 재산 못 넣겠다며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더군요.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오는데 한편으로는 제가 너무 일산에만 매몰됐나 싶어 마음이 무거워요. 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오히려 제 생각이 정리가 되는 기분입니다. 이 고민만 벌써 1년째 하다가 결국 사람까지 잃고 나니까 허탈하네요. 갈아타기 결단 내리신 분들은 배우자나 연인이랑 의견 차이 어떻게 좁히셨나요? 이번엔 진짜 킨텍스 쪽으로 꼭 옮겨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시작부터 삐걱거려서 미치겠습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급지 보는 눈 다르면 답 없나 봐요. 그냥 혼자라도 대출 껴서 킨텍스 입성하는 게 맞는 건지... 오늘따라 킨텍스원시티 야경이 참 예쁘면서도 쓰디쓰게 느껴집니다.
댓글4개
- 어린산양1개월 전
임장 데이트가 원래 이별의 무덤이라죠... 저도 와이프랑 급지 싸움 하다가 이혼 서류 도장 찍을 뻔했어요 ㅠ
- 남준연1개월 전
삼성역 4개월 지연이 크긴 한데 그래도 결국 뚫리긴 하죠. 근데 12.8억이면 서울 선택지가 꽤 많아서 여친분 마음도 이해는 가네요. 안목 차이는 진짜 좁히기 힘들더라고요.
- 이아한1개월 전
일산 대장 입지면 나중에 서울 사람들 역으로 내려옵니다. 힘내세요!
- 박도명1개월 전
저도 일산에서만 10년째 고민 중인데 결국 실행하신 분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는 왜 이 가격에 팔지 못했을까 자책만 늘어요... 님은 그래도 결단이라도 하셨으니 나중에 웃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