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황린선
1개월 전

지방 자산가들 몰린다는 일산요진와이시티 55층 실거래의 무게

제가 2021년에 영끌해서 상투 잡고 한 3년 피눈물 흘려본 사람이라 이런 글 쓰는 게 참 쑥스럽습니다. 당시 제 판단 미스로 날린 돈만 생각하면 지금도 자다가 하이킥을 하는데, 요즘 지방 큰손들이 상경해서 일산 하이엔드 단지를 줍는다는 소문이 돌기에 손품 좀 팔아봤습니다. 확실히 돈 냄새 맡는 분들은 움직임이 다르네요. 지난 7월 1일에 일산요진와이시티 34평 55층이 9억 4,500만 원에 찍힌 거 보셨나요? 층수가 워낙 높다지만 이 가격대는 일산 동구의 상징성이 꽤 큽니다. 여기에 킨텍스원시티 2블럭 25층도 7월 15일에 12억 8,000만 원에 거래됐으니, 일산의 하이엔드 자존심이 지방 자산가들 지갑을 제대로 열게 만든 모양입니다. 제가 예전에 성급하게 갈아타기 하다가 복비랑 취등록세만 날리고 앉아있던 때랑은 분위기가 천지차이라 참 씁쓸하네요. 저처럼 애매한 거 잡았다가 물리지 마시라는 게 제 뼈아픈 조언입니다. 힐스테이트킨텍스레이크뷰도 7월 9일에 9억 5,000만 원에 거래된 걸 보면, 킨텍스랑 백석 라인이 하나의 견고한 성벽이 된 느낌이에요. 결국 지방 돈이 몰리는 곳은 다 이유가 있더군요. 화려한 광고에만 속지 마시고 진짜 실거래가 찍히는 단지의 무게를 냉정하게 따져보셨으면 합니다. 저처럼 바보같이 고점에 물려서 고생하는 분들이 더는 안 나오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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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성실한바다거북
    1개월 전

    55층이면 뷰가 예술이긴 하겠음. 근데 9.4억이라니 일산도 참 많이 올랐네요.

  • 용감한바다거북
    1개월 전

    제가 원시티 초기에 고민하다가 놓쳤는데... 지금 12.8억 찍히는 거 보면 배가 아파서 잠이 안 옵니다. 글쓴이님 마음 백번 이해해요.

  • 이솔용
    1개월 전

    지방 자산가들은 확실히 보는 눈이 다르죠. 어중간한 거 여러 채 하느니 똘똘한 거 하나 잡는 게 진리임. 저도 예전에 수도권 외곽 잡았다가 7년 묶였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무조건 대장주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