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외로운해달
1개월 전

종부세 완화 좋긴 한데, 일산은 그게 본질이 아닙니다

강남이나 서초는 종부세 때문에 난리라지만, 솔직히 우리 일산은 이제 남의 나라 이야기죠. 과거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분당이랑 일산 집값 차이가 불과 몇천만 원, 10% 남짓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분당 양지마을 23평이 16.8억을 찍을 때 일산은 종부세 걱정조차 안 해도 될 정도로 자산 가치가 벌어졌습니다. 세금이 줄어드는 건 다행입니다. 다만 보유세 부담이 낮아졌다고 해서 입지의 본질적인 격차까지 가려지는 건 아니거든요. 최근 고양시에서 기준용적률을 350%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하며 재건축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서류상으로는 참 장밋빛 미래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냉정하게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수익성이 발목을 잡습니다. 일반분양가가 분당의 절반 수준인데, 예상 분담금은 1.5억에서 2억으로 비슷하게 책정될 거란 예측이 나오죠. 집값이 낮으니 오히려 재건축 사업성이 안 나오는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한 셈입니다. 결국 세제 혜택이라는 외부 변수에 안도할 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분담금을 상쇄할 만큼의 확실한 가치 회복 시나리오가 없다면, 종부세 무풍지대라는 사실은 오히려 뼈아픈 자화상일 뿐이죠. 리스크부터 따져보는 제 성격 탓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확인은 하고 가야죠. 세금 좀 아끼는 것보다 내 집의 본질적인 체급을 어떻게 키울지 고민하는 게 일산의 진짜 숙제 같습니다. 아, 물론 세금 굳은 걸로 외식 한 번은 기분 좋게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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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신혜라
    1개월 전

    과거엔 분당이랑 비등했는데 참 격세지감이네요... 그래도 재건축 속도만 나면 일산도 저력은 있다고 봅니다.

  • 윤서라
    1개월 전

    종부세 안 내는 게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실거주 한 채 가진 입장에선 일단 숨통은 트이는 거죠. 너무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 있나요?

  • 김주수
    1개월 전

    분담금 2억... 그게 일산 시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진짜 사업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임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