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작은꽃게

분당 14평 14억인데 후곡 5억대면 일산 저평가 아닐까요

오늘 부동산원 지표 뜬 거 보셨나요. 서울은 불장이라는데 일산만 왜 이럴까요. 강북권까지 수치상으로 빨간불 들어오는 동안 일산서구는 0.02% 하락 찍었네요. 남들 다 오를 때 혼자 뒷걸음질 치는 거 보니까 솔직히 소외감이 좀 듭니다. 야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이런 기사 보면 피로가 더 쌓이는 기분이에요. 특히 분당 시범단지 한양 14평이 14억 찍었다는 소식 들으니 현타 제대로 오네요. 그 돈이면 지금 후곡마을금호 34평을 두 채 사고도 남는 금액이거든요. 후곡금호 최근 실거래가 5억 6,700만 원까지 내려왔던데 격차가 너무 벌어졌습니다. 물론 분당이 상급지인 건 맞지만 가격이 3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게 정상인가 싶네요. 하락폭이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변동률이라 심리가 얼어붙은 것 같습니다. 지금 다들 공급 폭탄이니 뭐니 해서 겁먹고 매수 버튼을 못 누르는 분위기잖아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지금 같은 공포 구간이 바닥 다지는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직주근접 따지는 직장인 입장에서 일산만큼 인프라 갖춰진 역세권도 드물거든요. 공급 리스크가 이미 시세에 반영된 거라면 역발상으로 접근할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서울 전세가 정도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수준까지 내려온 건 확실해 보여요. 나중에 타 지역이랑 갭 메우기 시작하면 지금 가격이 저점이었다고 말하게 될 겁니다. 추가 하락이 조금 더 있더라도 실거주 한 채라면 분할 매수 관점으로 나쁘지 않겠네요. 물론 나중에 제 판단이 틀려서 통장이 텅텅 비면 그것도 제 팔자겠지만요. 오늘도 녹초가 돼서 단지 들어오는데 조용하고 살기 좋은 건 여전해서 더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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