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김명주
1개월 전

부모님 근처 문촌마을로 헤쳐모여 하는 40대들 고민입니다

누가 좀 결정해줬으면 싶을 정도로 머리가 아프네요. 요즘 일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길래 주말에 부모님 모시고 문촌마을 쪽 한 바퀴 돌고 왔거든요. 제가 예전에 상투 잡고 고생해본 사람이라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편인데, 이번엔 부모님께서 같은 단지나 바로 옆으로 오라고 성화시네요. 그런데 문촌마을 18, 19단지 가서 직접 걸어보니까 킨텍스역까지 성인 걸음으로 딱 8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이 정도면 나중에 GTX 개통했을 때 '역세권' 소리는 듣겠다 싶어서 마음이 좀 기울긴 합니다. 제가 예전에 역이랑 멀어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이 8분이 참 크게 느껴져요. 사실 고민은 학군이랑 평수예요. 문촌3단지 37평형이랑 후곡9단지 31평형 호가가 비슷하게 붙어있거든요. 오마초, 오마중 학군 보고 후곡으로 가자니 평수가 아쉽고, 부모님 근거리 거주라는 '헤쳐모여' 미션을 수행하자니 문촌이 나아 보여서 참 어렵네요. 이 숫자를 놓고 보면 결국 실거주 만족도랑 직결되는 문젠데 말이죠. 예전에 욕심부리다 갈아타기 타이밍 놓쳤던 저로서는 이번엔 부모님 도움도 좀 받고 해서 문촌 37평으로 넓혀가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애들 학원가야 쪼금 더 걷는다 쳐도, 부모님 근처에서 얻는 심리적 안정감이 더 클 것 같거든요. 물론 재건축 분담금이나 노후도 걱정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일산에서 이 정도 입지에 부모님 효도까지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또 올까 싶어 이번엔 문촌으로 도장을 찍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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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아름다운사자
    1개월 전

    문촌 18, 19단지 8분 컷이면 일산에선 최상위 입지죠. 부모님 옆이면 애들 맡기기도 편해서 40대한텐 최고입니다.

  • 당찬수달
    1개월 전

    오마학군 포기 못 하죠. 저라면 후곡 9단지 갑니다.

  • 포근한흰곰
    1개월 전

    저도 예전에 평수 줄여서 갈아탔다가 와이프한테 10년째 구박받고 있어요. 무조건 넓은 게 장땡임.

  • 정린아
    1개월 전

    일산에서 '헤쳐모여' 하시는 분들 진짜 많더라고요. 요즘 같은 장세에는 가족끼리 뭉치는 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문촌 37평이면 애들 키우기도 널널하고 좋겠네요.

  • 박리강
    1개월 전

    실거주시면 문촌 가세요. 부모님 찬스 무시 못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