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 대책과 S-DBC 지연, 의정부는 베드타운 탈출 불가능할지도
이번 8·13 대책 보면서 참 씁쓸하더군요. 예전에 제가 입지만 보고 경기도 외곽 잡았다가 낭패 본 기억이 떠올라서요. 정부는 상급지 잡겠다고 외곽에 쏟아붓는다는데, 냉정하게 보면 이건 의정부 같은 곳엔 독이 든 성배 같습니다. 창동·노원 거점만 키우고 의정부는 그냥 잠만 자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소리거든요. 지금 흘러가는 꼬락서니가 딱 그렇습니다. 창동 아레나니 GTX-C니 떠들썩하지만 알맹이가 빠졌어요. 의정부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거부하면서 삐끗하는 바람에, 핵심인 S-DBC(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사업은 최소 10년, 길면 20년까지 밀리게 생겼죠. 일자리가 들어와야 의정부도 같이 사는데 입구부터 막힌 셈입니다. 이게 왜 무섭냐면요. GTX가 들어와도 의정부 구간은 결국 공용구간이거든요. 창동역까지만 전용구간으로 뚫리니까 배차 간격에서 벌써 급이 나뉩니다. 서울은 창동까지만 딱 챙기고 나머지는 알아서 살라는 신호 같아요. 자족 기능 없는 창동차량기지 개발만 쳐다보다가는 시간 다 가겠습니다. 결국 의정부는 일자리 파트너가 아니라 통근 셔틀 종점으로 굳어질 확률이 높아요. S-DBC 지연되는 동안 창동은 핵심지로 치고 나갈 텐데, 우리는 그 배후 베드타운으로만 남게 되는 구조죠. 과거에 제가 '교통 좋아지면 오르겠지' 했다가 기회비용 날린 거랑 판박이입니다. 공급 대책의 화려한 수식어에 속으면 안 됩니다. 핵심 시설 지연되는 한 의정부는 GTX 한계에 갇힐 수밖에 없어요. 이전 문제 하나 해결 못 해서 황금 같은 시간을 다 까먹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죠. 결국 자족 기능 빠진 거점 개발은 의정부 입장에선 희망 고문일 뿐입니다. 서울 경계선 안쪽만 단단해지고 외곽은 슬럼화 걱정해야 할 판이에요. 제가 뼈아프게 배운 건데, 일자리 없는 베드타운의 끝은 생각보다 차갑습니다.
댓글2개
- 빨간돌고래1개월 전
맞아요. 면허시험장 저거 못 받으면 의정부 미래는 진짜 어둡다고 봅니다. 일자리 없으면 결국 노드 끝자락일 뿐이죠.
젊은노루1개월 전윗분 말씀에 공감해요. 저도 의정부역센트럴자이 사는데 출퇴근 생각하면 GTX 공용구간 배차간격이 제일 걱정입니다. 창동만 전용구간이면 사실상 급이 나뉘는 거잖아요.
답글 1개 펼치기 - 권종희1개월 전
에이, 그래도 GTX 뚫리는 게 어디임? 10~20년 걸려도 결국은 우상향이라 봅니다. 너무 비관적이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