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원욱예
1개월 전

의정부 신축 사전점검, 내부 하자보다 'S-DBC 지연' 리스크가 더 무섭네요

어제 뉴스 보는데 한 경제학 교수님이 의정부 쪽 뼈를 제대로 때리고 가시더군요. 신축 입주 앞두고 사전점검 리스트 짜면서 들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물론 7호선 연장 같은 서울 인프라 혜택을 일부 받고는 있지만, 냉정하게 보면 이건 의정부가 자생력이 없어서 서울에 의존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거든요. 사전점검 가서 벽지나 타일 하자 잡는 것보다 훨씬 무서운 하자가 외부에 숨어 있습니다. 의정부 가치 상승의 키를 쥔 창동차량기지랑 S-DBC(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사업 말입니다. 이게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거부 문제 때문에 길게는 10년에서 20년까지도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더라고요. 인근 서울 동북권의 일자리 개발 속도가 이렇게 처지면 리스크가 큽니다. 지금 짓고 있는 신축 단지들이 자칫하면 자족 기능 하나 없는 베드타운으로 고착될 수 있거든요. 서울 접근성만 믿고 들어갔다가 일자리 없는 배후지로 남으면, 그때는 신축 빨 빠지고 나서 가격 방어가 정말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전점검의 본질은 실내 하자 몇 개 찾아내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지역 전체의 '개발 지연'이라는 거대한 하자를 리스트에 올리고 냉정하게 계산기 두드려봐야죠. 입주 후에 실거주로 길게 가져갈지, 아니면 적당한 타이밍에 엑시트 전략을 짤지 말입니다. 리스크가 납득되지 않으면 아무리 새 아파트라도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습니다. 저도 신축의 설렘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자산 관리 측면에서 보면 지금은 내부 인테리어보다 외부 변수를 더 꼼꼼히 따져야 할 때임. 사업 지연 리스트가 하나둘 늘어나는 상황이라면, 무조건적인 장밋빛 전망보다는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해두는 게 40대 투자자의 정석이겠죠. 내 집 하자 보수보다 지역 개발 하자가 더 뼈아픈 법입니다. 창동 개발이 삐걱거리는 걸 보면서도 '신축이니까 괜찮겠지' 하는 안일함은 버려야 돼요. 리스크가 해소되는 지점을 명확히 확인하기 전까지는, 과감한 베팅보다는 보수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게 안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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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단아한황새
    1개월 전

    교수님 말씀 틀린 거 하나 없죠. 인프라 혜택이라고 좋아할 게 아니라 종속되는 걸 경계해야 함.

  • 진라원
    1개월 전

    에휴, 면허시험장 이전 안 되면 창동은 물론이고 의정부까지 줄줄이 사탕으로 밀리는 건데 걱정이네요. 사전점검 가서 들떴다가 이 글 보고 차분해졌습니다. 현실은 직시해야죠.

  • 좋은치타
    1개월 전

    그래도 신축이면 실거주 만족도는 높지 않을까요? 20년 뒤 일까지 생각하면 머리 아파서 입주 못 할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