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푸르지오더센트럴 7억대, 면허시험장 못 치우면 고점일까
의정부역푸르지오더센트럴 33평형이 최근 7억 7,500만원에 거래된 걸 보며 참 묘한 기분이 듭니다. 준공 3년 차 신축에 1,000세대에 육박하는 대단지 커뮤니티 프리미엄까지 갖췄음에도, 입지적 가치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의정부는 7호선 연장 같은 서울 소속 철도망 혜택을 직접 받는 귀한 몸이죠. 이 정도 인프라 수혜면 시세가 한 단계 더 점프해야 정상인데 지금은 그 에너지가 가로막혀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 장애물의 핵심은 결국 30년째 제자리걸음인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문제입니다. 이게 그냥 시험장 하나 옮기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창동차량기지 개발과 맞물려 돌아가는 동북권 경제 지도의 핵심 고리인데, 이전 논의가 지지부진하니 상위 사업인 S-DBC(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까지 줄줄이 딜레이되는 중입니다. 배후 주거지인 의정부 입장에선 가장 큰 호재의 입구가 꽉 막혀 있는 셈이죠. 시장은 냉정합니다. 타이밍이 생명인데 개발 속도가 늦어지면 기회비용은 고스란히 주민들 몫입니다. 창동·상계가 살아나야 의정부 신축들도 '탈서울' 수요를 빨아들이며 확실한 상급지로 굳히기를 할 텐데, 지금처럼 정치권이 서로 폭탄 돌리기만 하면 자산 가치 상승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밖에 없습니다. 확실한 건, 인프라의 질은 좋아졌지만 심리적 마지노선을 뚫어줄 '한 방'이 부족하다는 점이죠. 결국 지역 정치권의 결단이 없으면 의정부의 프리미엄은 반쪽짜리에 그칠 겁니다. 표를 의식해서 면허시험장 수용을 거부하는 게 당장은 이득 같아 보여도, 결과적으로는 동북권 전체의 발전을 가로막아 의정부 시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꼴입니다. 집값은 커뮤니티 시설이나 조경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외부와 연결되는 일자리와 인프라의 속도가 붙어야 비로소 숫자로 증명되는 법이죠. 아마 이대로 5년, 10년 더 끌면 의정부 신축들의 신축 프리미엄도 서서히 마모될 겁니다. 지금이 가장 정밀하게 타이밍을 따져 물어야 할 시점인데, 정치권이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 광역적인 시야를 갖지 못하는 게 참 안타깝네요. 군중심리에 휘둘려 '우리 동네에 혐오시설 안 된다'고만 할 게 아니라, 그걸 받아오면서 어떤 핵심 인프라를 더 땡겨올지 협상하는 영리함이 절실해 보입니다. 결국 투자든 지역 발전이든, 타이밍을 읽는 눈이 없으면 도태되는 건 순식간입니다.
댓글4개
- 강안수1개월 전
결국 정치인들이 자기 표 계산하느라 동북권 전체를 인질로 잡고 있는 꼴이죠. 한심함.
- 한솔아1개월 전
의정부 시장이나 국회의원들이 좀 공격적으로 나서야 되는데 맨날 검토중이라는 말만 반복하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 올바른두더지1개월 전
글쎄요, 면허시험장 들어오는 게 무조건 손해라는 주민들 설득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텐데요? 인프라 혜택도 좋지만 혐오시설 이미지가 강해서 시세에 악영향 줄까 봐 걱정하는 마음도 이해는 감.
- 이종강1개월 전
분석 날카로우시네요. 타이밍 놓치면 신축 효과 빠지는 건 순식간이죠. 지금 7.7억 찍었을 때 탄력받아서 주변 개발 속도전 가야 되는데...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