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역 SK뷰 11억 상경 매수, 지방 큰손들 베팅에 제 속만 타들어갑니다
모하 근처 식당에서 밥 먹는데 옆자리 대구 분들이 의왕역 SK뷰 계약 이야기를 하더군요. 34평형 11억이라는 소리에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분들은 '이 가격이면 혜자'라며 웃으시는데, 솔직히 소름 돋았네요. 제가 20년 전에 일산 7억에 잡았다가 반토막 났던 기억이 나더군요. 그때도 남들은 분당 갈 때 저는 일산이 최고인 줄 알고 안주했습니다. 지금 의왕이 딱 그런 분위기 아닌가 싶어요. 34평형 분양가 11억, 25평형은 9억입니다. 주변에서는 호구 잡혔다고 난리인데 지방 자산가들은 상경해서 줍줍하고 있죠. 의왕은 땅 80%가 그린벨트라 신축 희소성 하나는 확실히 먹어주는 모양입니다. 문제는 13평형(45m2) 평면인데, 이건 좀 너무했습니다. 방 2개에 화장실 1개면 요즘 실거주 트렌드랑은 한참 멀거든요. 최근 트렌드인 방 3개, 화장실 2개 구조가 아니라서 실거주하면 숨이 턱 막힐 겁니다. 그럼에도 1순위 완판이라는 건 결국 외지인들이 밀어 올린 숫자일 텐데요. 이분들이 나중에 전세 줄 때 세입자가 이 평면을 받아줄지 의문입니다. 제가 일산에서 쓴맛 보고 뼈저리게 배운 게 하나 있어요. 결국 부동산은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면 가격이 무섭게 버팁니다. 2029년 입주 때 웃는 게 누구일지 씁쓸하게 지켜봐야겠습니다.
댓글2개
- 안타까운코알라1개월 전
저도 일산에서 15년 버티다 포기했는데, 의왕 11억은 진짜 세상 무서워진 게 체감되네요.
- 느린꽃게1개월 전
13평형 평면은 누가 설계했는지 얼굴 좀 보고 싶음. 투자용으로만 돌리라는 건지 실거주는 아예 배제한 느낌이라 기가 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