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구파발9단지래미안 400세대 규모가 주는 쾌적함의 반전
딱 한 줄로 정리하면 단지 규모가 주는 아늑함과 쾌적함이 생각보다 크네요. 은평뉴타운구파발9단지래미안은 486세대 정도로 13개 동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구조거든요. 갈아타기 고민하면서 대단지만 정답이라 생각했는데 여긴 동 간격이 넓어서 그런지 숨통이 확 트여요. 400세대 남짓이면 엘리베이터 대기나 커뮤니티가 너무 붐비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요. 제 경우엔 출퇴근 시간에 엘베 때문에 발 동동 구르는 일이 거의 없어서 이 정도 규모가 딱 적당해 보여요. 단지가 10년 넘은 연식이라 그런지 조경도 자리가 잡혀서 금암공원이랑 연결되는 느낌이 참 좋더라고요. 대단지의 웅장함은 덜할지 몰라도 아침저녁으로 산책할 때 느껴지는 조용함은 진짜 포기하기 힘들 것 같아요. 주요 평형이 31평부터 61평까지 대형 위주로 섞여 있어서 그런지 단지 분위기도 되게 차분한 편이고요. 아이들 키우는 집이 많으면서도 소란스럽지 않은 그 묘한 안정감이 이 단지 규모에서 나오는 장점 아닐까 싶음. 하... 사실 더 신축인 대단지로 가고 싶은 욕심이 굴뚝같다가도 이런 쾌적함을 다시 누릴 수 있을지 겁이 나네요. 결국 실거주는 숫자로 보이는 세대수보다 내가 매일 느끼는 여유가 더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껴요. 대단지 프리미엄을 쫓아가는 것도 맞지만 저한테는 9단지 같은 적당한 밀도가 주는 심리적 만족감이 훨씬 크네요.
댓글4개
- 박현성1개월 전
저는 2,000세대 살다가 여기 친구 집 가보고 문화충격 받았어요. 진짜 조용하고 여유롭더라고요.
- 조태안1개월 전
요즘 신축들 동간 간격 좁아서 답답한 거 생각하면 9단지 래미안 정도면 양반이죠 ㅠㅠ
- 박미솔1개월 전
근데 세대수가 적으면 나중에 장기수선충당금이나 관리비 부담이 대단지보다 높지 않나요? 그게 좀 걸리네요.
이유기1개월 전이분 말이 맞아요. 관리비가 대단지보다 조금 더 나올 순 있어도 주차 편하고 엘베 여유로운 값이라 생각하면 충분히 지불할 용의가 생김.
답글 1개 펼치기 - 이미가1개월 전
갈아타기 고민하신다니 이해돼요. 근데 9단지 61평 같은 대형은 희소성 있어서 실거주 만족도 진짜 최상일 텐데 아쉽긴 하겠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