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현대2차 6억대, 안전진단 완화만 믿고 덜컥 계약해도 될까요?
요즘 은평구 분위기가 참 묘합니다. 녹번이나 응암 신축들이 15억을 넘기니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노후 단지들로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한 수순이겠죠. 다만 정부에서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해준다고 하니, 이제 곧 새 아파트가 될 것처럼 들뜨는 분들이 계셔서 조금 걱정되는 마음도 듭니다. 은평구 신사동 쪽을 보면 1994년식인 신사현대2차 전용 84평형 호가가 6억 1,000만 원 선에 나와 있습니다. 고점 대비 1억 넘게 빠진 가격이라 매력적인 건 맞지만, 확인해야 할 리스크가 꽤 많습니다. 일단 로, 안전진단 통과가 재건축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정부 발표대로 안전진단 문턱이 낮아져서 속도는 붙겠지만, 결국 사업성은 별개의 문제거든요. 그리고 로, 해당 단지는 380세대의 소규모라 향후 분담금 산정에서 불리할 여지가 있습니다. 은평구에서 6억대로 진입 가능한 곳이 사실상 신사동뿐이라지만, 공사비 인상분까지 고려하면 실익이 있을지 따져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로, 등기부등본상의 대지지분과 단지 내 관리규약 등을 미리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조합 설립 전까지는 변수가 너무 많아서, 단순히 '완화'라는 단어 하나에 베팅하기엔 리스크가 따릅니다. 물론 입지는 나쁘지 않아요. 응암역 접근성도 있고 동네 자체가 조용해서 실거주하며 버티기엔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만 재건축 수익성만 보고 무리한 대출을 끼고 들어가는 건 신중하시길 권합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처럼, 규제 완화 뒤에 숨은 추가분담금이라는 복병을 반드시 계산기에 넣어보셔야 겠습니다. 확인할 건 다 확인하고 들어가도 늦지 않습니다. 나중에 '그때 조금 더 알아볼걸'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지금 꼼꼼히 따져보는 게 맞죠. 성격이 이래서 그런지 저는 일단 관리처분인가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보려 합니다.
댓글5개
- 총명한순록1개월 전
맞는 말씀입니다. 요즘 공사비 생각하면 6억대 사서 분담금 4~5억 내고 나면 남는 게 있을지 의문이긴 해요.
- 박인정1개월 전
신사현대2차 실거주 쾌적하긴 한데 재건축은 진짜 긴 호흡으로 봐야죠... 성급하면 지는 게임임.
- 새로운판다1개월 전
안전진단 통과가 능사는 아니죠. 결국 속도인데 소규모 단지들은 시공사 선정부터 난항 겪는 경우가 많아서요. 저도 40대 가장이라 그런지 글쓴이님처럼 보수적으로 보게 되네요.
- 넓은딱다구리1개월 전
데이터 보니까 전고점이 7억 중반대였네요. 지금 6억 초반이면 안전마진은 조금 있어 보이지만 재건축 호재는 덤으로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요.
- 김수명1개월 전
글 잘 읽었습니다. 역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죠. 무지성 풀매수했다가 몸테크 20년 하면 뼈 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