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한가서
3개월 전

북한산푸르지오 실거주하며 느낀 직주근접의 무서운 힘

공급물량이랑 수요 비교해보면 결국 답은 정해져 있죠. 제가 2021년 불장 끝자락에 경기도 외곽 상투 잡고 3억 넘게 날려본 놈이라 압니다. 그때는 무조건 넓고 쾌적하면 장땡인 줄 알았거든요. 근데 하락장 맞고 보니까 결국 살아남는 건 '직주근접' 하나더라고요. 지금 북한산푸르지오 시세 흐름 보면 제 옛날 실수가 더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여기가 3호선 녹번역 이용하면 종로3가랑 광화문까지 20분대면 끊거든요. 이 20분이라는 숫자가 전세 수요를 미친 듯이 끌어당기는 핵심입니다. 최근에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34평이 15억 5,000만 원 찍는 거 보셨죠? 대장주가 길을 열어주니까 1,230세대 규모인 북한산푸르지오도 하방 경직성이 탄탄해요. 주변에 녹번2-2, 2-3구역이랑 신속통합기획까지 합쳐서 약 1만 세대 신축 촌이 들어서면 인프라는 더 좋아질 겁니다. 물론 언덕이라 힘들지 않냐고 묻는 분들도 계시죠. 저도 무릎 안 좋아서 고민 했었는데, 광화문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저녁 7시 전인 게 모든 걸 용서하게 되더군요. 요즘처럼 대출 금리 무서운 시절엔 애매한 곳 갈아타기 하다가 저처럼 고꾸라지기 십상입니다. 확실히 도심 업무지구랑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곳은 배신을 안 하네요. 실패해 본 입장에서 딱 한 줄만 남길게요. 부동은 결국 내 몸이 편한 곳에 돈이 모이게 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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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 큰황새
    3개월 전

    상투 잡으셨던 얘기 남 일 같지가 않아서 가슴이 아릿하네요. 그래도 지금은 제대로 된 눈을 가지신 듯!

  • 깊은사자
    3개월 전

    광화문 20분 컷은 진짜 깡패죠. 은평구가 저평가 소리 들어도 직장인들 전세 수요는 끝이 없긴 함.

  • 산뜻한독수리
    3개월 전

    북한산푸르지오 언덕이 좀 있긴 해도 단지 안은 평탄화 잘 돼 있어서 살기 괜찮아요. 저도 만족 중입니다.

  • 유한훈
    3개월 전

    15.5억 신고가 소식 들으니 배가 좀 아프지만... 결국 일자리 가까운 곳이 승리한다는 말씀에 백번 공감하고 갑니다. 저도 경기도 살다 서울 오니 삶의 질이 달라졌음.

  • 뼈저린스라소니
    3개월 전

    실패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뼈 때리는 조언이네요.

  • 강영형
    3개월 전

    부동산은 역시 직주근접이죠. 무릎 건강보다 퇴근 시간이 더 소중하다는 말에 빵 터졌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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