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번천 착공에 양도세 완화까지, 은평 대형 신고가 랠리 시작될까
제가 수십 번 이 시장을 지켜봤지만, 결국 서울 안에서 '희소성'을 이기는 장사는 없더군요. 요즘 은평구 녹번역 일대 대형 평형 매물 잠김 현상을 보면 예전 2010년대 중반 반등장 초입이 떠오릅니다. 동대문이나 성동구 쪽이 먼저 치고 나간 뒤에,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은평으로 매수세가 옮겨붙는 건 아주 익숙한 패턴이에요. 특히 녹번천 복개구간 착공이 10월로 확정되면서 주거 환경 개선 기대감이 불을 지핀 모양새입니다. 박주민 의원 발표대로 10월에 진짜 첫 삽을 뜨면, 그간 지연됐던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더 거둬들일 거예요. 돈이 돌아도 살 집이 없으니, 힐스테이트메디알레 같은 대장급 단지에서 신고가가 나오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죠. 실제로 메디알레 24평형이 엊그제 13.2억에 찍힌 거 보고 저도 조금 놀라긴 했습니다만, 이건 시작에 불과해 보여요. 여기에 8월 초 발표된 2026년 세제개편안이 결정적인 쐐기를 박았습니다.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완화해 준다니, 다주택자들이 급하게 매물을 던질 이유가 아예 사라져 버린 셈이거든요. 오히려 '더 오를 때까지 버티자'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특히 공급이 귀한 40평대 이상 대형은 아예 씨가 마를 겁니다. 과거 경험상 이런 인프라 호재와 세제 혜택이 맞물리면, 실수요자들이 뒤늦게 붙었을 땐 이미 가격이 한 계단 올라 있더군요. 결국 녹번역 일대 대형 평형은 당분간 부르는 게 값이 되는 시장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은평을 저평가라고 우습게 볼 게 아니라, 매수세가 어디로 쏠리는지 그 흐름을 무섭게 읽어내야 할 시점인 것 같네요. 세제 혜택 시점을 노린 대기 수요와 인프라 확정이라는 재료가 만났으니, 은평의 무게감이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질 겁니다.
댓글3개
- 강하다1개월 전
경험에서 우러나온 분석 잘 읽었습니다. 역시 고수분들은 시장 읽는 눈이 다르시네요.
- 곧은박쥐1개월 전
에이, 그래도 은평구인데 13억 넘게 주고 들어가는 건 좀 오버 아닌가요? 차라리 마포 구축이 낫죠.
- 임빈성1개월 전
맞습니다. 저도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대형 보고 있는데 매물이 진짜 없더라고요. 나오는 족족 보지도 않고 나간다는 말이 농담이 아닌 것 같습니다. 확실히 세제 개편안 발표되고 분위기가 더 굳어지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