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16억 돌파, 커뮤니티가 만든 힘
제가 10년 전쯤에 커뮤니티 시설 따위는 사치라고 생각하고 몸테크 한답시고 낡은 아파트 잡았다가 피눈물 흘린 적이 있거든요. 그때는 수영장이나 카페 같은 게 다 관리비 갉아먹는 귀신인 줄만 알았습니다. 근데 그 시절 제 판단이 얼마나 오만했는지 요즘 시장 보면서 뼈저리게 반성 중입니다. 요즘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돌아가는 꼴을 보니까 제 생각이 완전 틀렸다는 걸 실감해요. 여기가 2,500세대 넘는 대단지라 커뮤니티가 워낙 잘 되어 있는데, 그게 결국 시세로 증명되더군요. 이번에 34평형이 16억 1,000만 원 찍고, 25평형도 14억에 신고가 2건이나 터지는 거 보면서 정말 무릎을 탁 쳤습니다. 옆 동네 DMC롯데캐슬더퍼스트 33평도 13억 9,000만 원까지 치고 올라오는 걸 보면 확실히 신축 대단지 프리미엄이 대세긴 합니다. 반면에 은평자이더스타 같은 소형 도시형 생활주택은 6억 8,000만 원으로 신저가 찍는 거 보니까 온도 차가 너무 극명하더라고요. 사람들이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단지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고 싶은 욕망을 시세에 녹여내고 있는 셈이죠. 결국 커뮤니티 퀄리티가 단지의 급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가 된 겁니다. 지금 16억대 가격이 비싸다고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제야 제값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이런 대단지 인프라는 한 번 맛보면 절대 구축으로 못 돌아가거든요. 앞으로는 갈아탈 때 '집 안' 인테리어만 보지 말고 '집 밖'의 시설들을 무조건 1순위로 체크할 생각입니다. 다시는 그때처럼 감으로만 매수해서 헛발질하지 않으렵니다.
댓글3개
- 보람찬박쥐1개월 전
저도 녹이케 사는데 커뮤니티 조경 보고 있으면 세금 낼 맛 나요. 25평 14억은 이제 시작일 듯.
- 둥근치타1개월 전
실패담에서 진심이 느껴집니다. 저도 커뮤니티 없는 구축 살다가 이사 왔는데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 김건안1개월 전
DMC롯데캐슬더퍼스트도 만만치 않죠. 요즘은 진짜 커뮤니티가 깡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