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사 재회#21
내가 몇일의 출장기간 동안 보고 듣고 판단한 그들의 판세는 이랬음. 원래 계획은 외주 개발자를 잘 '통제'하여 고객사에는 K테크가 '중국어 가능' 한 흔치않은 개발자를 데려와서 노력 하긴 했었다는 보여주기식 '명분'을 마련하고, 간간히 H/W 노후화 문제가 발생하면 (실제로는 V사의 엔지니어들이 해야 할 일이겠지만..) 그들의 잡무를 마기꾼이 대신 해주며, 그 잡무에 대한 노고를 '부채감'으로 현장 담당자들에게 안겨준 뒤, 해당 담당자들이 관리자들에게 [그래도 K테크가 노력은 해줬어요!! 이번에는 좀 봐 줍시다~ 조금이라도 잔금 돌려줍시다~!] 하도록 만드는게 주 목적이었을거임. 꾀돌이 이사가 내손을 꼭 잡으며 'K테크 눈밖에 나지 말아달라' 라는 말도.. 결국 K테크 말을 잘 들어라는 뜻임. 그리고 내가 마기꾼의 말을 잘 듣는 시나리오로 간다면, 나는 오늘도 아무작업도 할 수 없음. 그렇게 내일도..뭔가를 확인하기엔 예측 불가능한 현장상황. 결국 5일의 출장기간 동안 아무런 성과도, 버전 확인도 없이 귀국하게 되는거임. 그렇게 귀국한들..어떤게 해야 할 코드인지도 알 수 없는 개발자는 아무 작업도 할수없음. 결국 처음부터 백이사의 목적대로 모든게 수렴 할수 밖에 없는 상황. 사실, 우리 회사는 이번 외주업무가 실패해도 리스크가 없음. K테크에게 그냥 노력은 했지만 어려웠다. 과거 K테크의 출중했던 이과장, 박과장도 대응하기 쉽지않은 설비였지 않느냐? 면목없고 죄송하다. 정도의 립 서비스면 됨. 백이사도 손해볼게 별로 없음. 우리에게 나가는 돈이래봤자 5일치 출장비 + 호텔비 +항공권임. 적지 않은 돈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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