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노란다람쥐
3개월 전

와이프가 꽂힌 동백 건영 vs 제가 미는 만현마을 롯데캐슬 62평

제가 예전에 2021년 불장 끝자락에서 상투 잡고 3억 가까이 날려본 뒤로는 숫자에 거의 병적으로 집착하게 되더라고요. 이번에도 갈아타기 하려고 임장 다니는데 배우자랑 의견이 너무 안 맞아서 머리 쥐어뜯는 중입니다. 와이프는 이번에 동백 건영 38평이 8.2억 신고가 찍은 거 보더니 여기가 딱이라고 고집을 피우네요. 거기 용인세브란스병원 가깝고 동백중 학군도 기흥에서 알아준다면서요. 근데 제 눈에는 숫자가 다르게 보입니다. 차라리 돈 조금 더 보태서 수지구 만현마을1단지 롯데캐슬 62평형 10.9억 신고가 찍힌 게 훨씬 합리적으로 느껴지거든요. 아무래도 입지도 수지가 낫고 대형 평수라는 희소성도 있잖아요. 근데 배우자는 동백신봉선 국토부 승인 났으니 교통도 금방 좋아질 거라며 감성적인 소리만 하고 있어요. 아마 예전의 저였으면 와이프 말 듣고 숲세권이니 병세권이니 하는 감성에 젖었을지도 모르겠음. 솔직히 동백 분위기 평화롭고 좋긴 하더라고요. 근데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니까 자꾸 만현마을 62평 그 숫자가 머릿속을 안 떠나요. 어제는 모델하우스 갔다가 나오는 길에 한바탕 했습니다. 집은 '사는(Live)' 곳이라는 배우자랑 '사는(Buy)' 것이라는 저랑 평행선이네요. 잘못된 선택으로 또 피눈물 흘리기 싫어서 그런 건데 제가 너무 팍팍한가 싶기도 하고요. 결국 부동산은 숫자가 이긴다고 믿어왔는데 가족 평화를 생각하면 저 감성을 무시 못 하겠으니 미칠 노릇이죠. 과거에 무리하게 갈아타다 미분양 늪에 빠졌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도, 그때나 지금이나 배우자 설득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어렵네요. 결국에는 실거주 만족도랑 자산 가치 사이에서 적당히 타협해야 할 텐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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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 더운바다거북
    3개월 전

    동백 건영 8.2억이면 진짜 많이 오르긴 했네요. 와이프분 감성도 무시는 못 하죠.

  • 서러운벌새
    3개월 전

    만현마을 62평 10.9억이면 평당가는 더 싸게 먹히는 거 아닌가요? 저라면 무조건 수지 대형 갑니다.

  • 오미별
    3개월 전

    상투 잡았던 경험 있으면 진짜 보수적으로 변하게 되죠. 글쓴이님 마음 100% 이해합니다. 저도 20년도에 물려서 고생 좀 해봤거든요.

  • 조배강
    3개월 전

    동백신봉선 그거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입찰 이제 들어갔는데 실현되려면 한참 남았을걸요? 너무 호재만 믿지 마세요.

  • 김아희
    3개월 전

    가족 평화가 제일입니다. 와이프분 원하는 곳 안 가면 평생 원망 들어요. 그냥 건영으로 가심이 어떠실지.

  • 당찬해달
    3개월 전

    62평 살다가 30평대 가면 답답해서 못 살아요. 숫자고 뭐고 공간이 주는 힘이 있는데 저는 롯데캐슬 한 표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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